KB증권, 영국 로이드뱅크 빌딩 인수 추진 매도자 측에 제안, 거래 예상가 1000억 원 내외
임정수 기자공개 2017-08-16 15:19:5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영국 로이드뱅크(Lloyds Bank) 빌딩 인수를 추진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해외 투자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 소재의 로이드뱅크 빌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도자 측에 빌딩 인수를 제안해 놓았다. 매입 예상 가격은 1000억 원 내외로 알려졌다.
빌딩 인수가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KB증권 관계자는 "로이드뱅크 빌딩이 오픈 딜(Open Deal) 형태로 매물로 나와 에이전시를 통해 인수 제안을 해 놓은 상태"라며 "아직 매도차 측으로부터 맨데이트(mandate)를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오픈 딜은 매도자가 빌딩 인수를 제안한 투자자의 자금력, 신용도, 건물인수 확실성 등을 따져 멘데이트를 부여한 뒤 일대일로 협상하는 방식으로 딜이 진행된다. 공개입찰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KB증권은 로이드뱅크 빌딩의 최대 장점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꼽았다. 영국 대표 은행 중 하나인 로이드뱅크가 이 건물을 25년 동안 장기임차(Master lease) 하기로 했다. 최소 25년 동안 공실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KB증권은 이 밖에도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여러 오피스 빌딩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유럽 지역 오피스의 경우 20년~30년 단위의 장기임차가 일반화돼 있는데다 미국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수천 억 원에서 조 단위를 호가하는 대형 오피스보다는 1000억~2000억 원 가격대의 중소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인수를 계속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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