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신공영, 잇단 회사채 자금유치 '수요 풍부' 보름새 425억 사모채 발행…펀더멘털·신용도 회복 효과
김시목 기자공개 2017-08-16 15:19:2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보름여 만에 다시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우호적 여건에 투자자를 끌어 모은데 이어 동일 만기와 금리로 연거푸 수요확보에 성공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이날 100억 원 어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트렌치(tranche)는 1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발행금리는 5.5% 수준이다. 모두 지난달 사모채 조달(325억 원) 당시와 발행조건이 동일했다. 발행 제반 업무만 KB증권 담당에서 한양증권으로 바뀌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당초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을 때 차환 물량인 100억 원 안팎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수요가 많아 규모를 더 늘렸다"며 "이번 발행은 실질적으로 7월 조달 때 물량을 원했던 기관투자가가 보름 이후 시점에 받아가길 원해서 한 박자 늦춰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그동안 BBB급 신용도와 건설업종 리스크 탓에 공사모 회사채 조달이 녹록치 않았다. 공모는 물론 사모사채 발행(P-CBO 제외) 역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간 전무했다. 지난해부터 점차 회사채 시장을 찾기 시작했다. 두 차례로 나눠 시장을 찾아 110억 원 가량을 마련했다.
한신공영의 지난해 회사채 재개와 올해 조달을 고려하면 차입 여건이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년 만의 잇단 사모채 조달에 이어 올해 같은 만기의 회사채를 60bp가량 낮은 금리에 투자자를 모집했다. 조달 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4배에 가까운 자금을 보름 만에 확보했다.
외부 차입 여건은 한신공영의 영업실적 호전과 재무안정성 회복 등의 영향이 컸다. 국내 건축부문의 선전을 기반으로 1분기 매출은 4462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19.8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3억 원, 당기순이익은 177억 원으로 각각 33.43%, 172.39% 증가했다.
한신공영은 현재 'BBB0'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당시 'BBB+'로 A급과 불과 한 노치(notch) 차이에 불과했지만 2014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15년 한신공영의 신용등급을 'BBB-'까지 떨어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적자 이후 2015년과 2016년 완만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신공영이 주택사업 확대 기조를 기반으로 유지된 사업안정성을 신용도에 반영했다. 재무구조는 다소 불안정하지만 차입 부담이 낮고 주택사업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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