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출입은행 DNA, '신성장'에 집중 건설플랜트 여신 규모, 2015년比 절반으로 뚝
윤지혜 기자공개 2017-08-16 09:22: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전통적으로 지원해오던 건설플랜트와 선박산업에 대한 대출을 대폭 줄였다. 반면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신성장산업 대출은 매년 3조 안팎씩 늘고 있다. 2016년 발표한 '혁신안'이행의 일환으로 분석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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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간 23조에 육박하던 건설플랜트 대출 규모는 감소세가 가속화되면서 2017년 상반기 5조 6467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을 연간(X2)으로 환산하면 11조 원 수준으로, 2015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두번째로 여신 비중이 높은 선박산업 또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신성장산업 증가세는 매우 가파르다. 2015년 3조 5092억 원이었지만 2016년에는 3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는 약 8조 원 안팎이 예상된다.
신성장산업은 정부에서 규정하는 유망산업으로 △서비스산업 △미래신산업 △바이오 △유망소비재산업 등으로 분류된다. 보건의료, 콘텐츠, 소프트웨어·ICT 등이 예다. 기타산업으로는 주로 자동차 부품사들인데, 삼성이나 현기차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국내 다수의 중소 중견 하청업체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수출입은행의 변화는 금융권 안팎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특히 콘텐츠, ICT등 기존 포트폴리오와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분야의 기업들과 적극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IT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출입은행은 플랜트와 선박이라는 두가지 축만 존재했는데 최근에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려는 것 같다"며 "IT업종에 대한 투자나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는 회사들에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은 건설플랜트나 선박처럼 수주산업에 너무 편중돼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수주산업은 업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실적 악화로 대규모 부실 여신이 발생했을 경우 리스크 관리를 하기 어렵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성장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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