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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삼부토건 CB 투자 '추진' DST로봇 컨소시엄과 협의 중, 200억 규모 예상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16 07:53:3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4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eystone PE)가 삼부토건에 투자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 의사를 밝힌 후 약 1년 만에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디에스티(DST)로봇 컨소시엄이 인수할 예정인 삼부토건은 유상증자 외 전환사채(CB)를 200억 원 가량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B를 인수할 후보자로는 키스톤PE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상순 키스톤PE 대표(사장)는 "삼부토건 CB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키스톤PE는 동부건설 인수 직후인 지난해 8월 삼부토건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이 있다. 당시 현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삼부토건이 나름대로 장점이 있어 유한책임사원(재무적투자자·LP)과 투자하는 방안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 후 키스톤PE는 지난해 11월 삼부토건의 자회사인 삼부건설공업 매각에 모습을 드러냈다. 키스톤PE는 예비입찰에 들어온 ㈜산하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다. 그러다 본입찰 전에 ㈜일산레저와 손을 잡았지만 최종 승자가 되지 못했다. 삼부건설공업은 KCC 계열의 코리아오토글라스(KAC)가 인수했다.

올 들어 삼부토건 매각이 재개됐지만 키스톤PE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품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스톤PE는 올 6월 말 대우조선해양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건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여는 등 후속 작업을 진행했다.

일단 삼부토건 내부에서는 키스톤PE의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일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는데 CB의 경우 사내에 자금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운영자금 조달에 나은 측면이 있다"며 "키스톤PE 입장에서 보면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식으로도 바꿀 수 있어 괜찮은 선택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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