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보험사 특별계정 상승…연기금 주춤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채무·지분증권 2조원대 증가
서정은 기자공개 2017-08-28 09:42:14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임재산에서 보험사 특별계정 계약고가 10조 원을 넘어섰다. 전체 계약고에서 보험사 특별계정과 고유계정의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연·기금의 자금은 소폭 이탈했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임계약고(계약금액)는 24조 6633억 원으로 올 들어 1조 9209억 원(8.4%) 증가했다. 일임고객은 1건이 줄어든 45명이었고 일임계약건수는 11건이 늘어난 38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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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증가를 이끈 건 보험사 계정이었다. 보험사 고유계정과 특별계정에서는 올 들어 각각 9441억 원(25.1%), 1조 1335억 원(12.3%)이 증가했다. 고유계정은 4조 7009억 원으로 2015년 6월 이후 4조 원대로 다시 진입했다.
보험 특별계정은 10조 3339억 원으로 처음으로 10조 원 대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계약고에서 보험 고유계정과 특별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 42%로 2%포인트씩 늘었다.
반면 연기금 자금(공제회 포함)은 소폭 감소했다. 연기금 일임자금은 8조 1939억 원으로 올 들어 1227억 원(1.47%)이 줄었다. 연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4%포인트가 감소했다.
연기금 자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고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13년 이후 매년 1조 원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연기금 비중은 2013년 30%대 초반에서 지난해 말 기준 37%까지 치솟았다.
반기별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337억 원이 늘었으나 하반기에는 134억 원이 빠졌다. 다만 2016년 한 해로 보면 9200억 원이 증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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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자금 운용방식을 보면 채무증권 운용비중이 18조 6593억 원으로 2조 8460억 원(17.9%) 증가했다. 뒤를 이어 지분증권과 수익증권도 2조 1460억 원(34.3%), 1조 488억 원 (27.6%)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채무증권, 지분증권, 수익증권 등 각 분야별로 운용규모가 늘었다"며 "연기금의 경우 감소 규모가 크지 않아 일부 리밸런싱 영향 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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