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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공모 BW·IPO투자 '확대' 이벤트 드리븐 전략 투자로 추가 수익 기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7-08-11 15:03:1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형 헤지펀드 운용에 주로 방점이 찍혀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메자닌과 기업공개(IPO)등 이벤트 드리븐 전략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편입하는 채권 기대수익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들어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IIPO 종목 기관청약에도 적극 참여해 투자를 실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운용이 이 분야에서 추가 수익을 얻을 기회가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우량 공모 메자닌에 투자하면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봤다.

박기웅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1본부장(상무)은 "올해 투자한 한 두개 가량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에서 성과가 좋아 전체 수익률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며 "전체 포트폴리오 중에서 메자닌 등 이벤트 드리븐 전략으로 구분되는 자산 비율은 5% 미만이지만 추가 수익을 내는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1000억 원 이상 대규모로 발행된 공모 BW는 동아쏘시오홀딩스(1000억원)와 두산중공업(5000억원), 두산건설(15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5000억원) 등이 있었다. 이중 두산건설을 제외하고 3개 회사가 발행한 BW는 모두 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일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운용 헤지펀드도 이 종목들에 베팅해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보통 BW에서 분리된 신주인수권(워런트)이 상장되면 주가의 10~20% 수준에서 거래된다. 채권 투자 이외에 적지 않은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래에셋운용의 채권형 헤지펀드 올해 수익률은 비교적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의 연초 이후 7월 말까지 수익률은 2.97%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부문 수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편입한 BW 중 채권은 되도록 만기까지 보유하고 워런트를 팔아 추가 수익을 내는 방식을 활용한다"면서 "IPO 투자 역시 메자닌과 비슷하게 상장 초기 매도하는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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