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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공격적 M&A 행보 나설까 그룹 사상 최대 규모, 최근 셋톱박스 사업부 매각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29 16:38:4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9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트리아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 ZKW 인수가 LG전자의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다. 지금까지 LG그룹 내에서 LG생활건강, LG화학 등이 대형 거래를 도맡았다. LG전자는 좀처럼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ZKW 경영권 인수 주체로 나설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1조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LG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동안 LG전자는 M&A 시장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2010년 이후 LG그룹이 진행했던 주요 M&A 거래를 집계한 결과 LG생활건강이 M&A에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페이스샵 인수가 대표적이다.

LG생활건강은 2010년 더페이스샵 지분 100%를 두 차례에 걸쳐 총 3889억 원에 매입했다. 이 외에 2012년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스테파니(Ginza Stefany Cosmetics) 지분 100%를 1757억 원에 인수했다. 이듬해에는 일본 건강기능식품 및 이너뷰티 제품 통신판매 업체 에버라이프(Everlife) 지분 100%를 3039억 원에 획득했다.

지금까지 완료된 최대 규모의 M&A는 작년에 이뤄졌다. LG화학이 동부그룹과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동부팜한농 지분 100%를 4245억 원에 매입했다. 방계 기업이어서 다른 M&A와 의미가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LG상사의 범한판토스 인수도 빼놓을 수 없다. 지분 51% 거래금액이 3147억 원으로 컸다.

LG전자의 M&A 사례는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 사업을 1503억 원에, 수처리 업체 하이엔텍을 600억 원에 인수했다. LG전자의 기업 규모를 고려하면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거나 강화했다고 보기 어려운 배경이다. M&A를 위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그러나 ZKW 인수를 개기로 LG전자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소극적이었던 LG전자가 최근 셋톱박스 사업 매각을 결정한 데 이어 1조 원에 달하는 M&A 주인공이 되는 모양"이라며 "소수의 사례로 LG전자의 체질이 바뀌었다고 예단하기 어렵지만 허투루 지나가기에는 어려운 행보"라고 말했다.

ZKW 인수는 LG전자의 자동차 부품(VC) 사업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VC 사업부 매출액은 1조 7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나 증가했다. 대규모 투자비 지출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와 전장부품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1~2년 뒤 분기에라도 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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