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홍콩법인, 수은 보증채 발행 성공 최종 주문 17억 달러, 3억 달러 발행 확정…스프레드 5T+105bp
이길용 기자공개 2017-09-01 14:07:4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1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 홍콩법인이 수출입은행 보증 유로본드(RegS)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롯데쇼핑 홍콩 지주사 롯데쇼핑홀딩스(Lotte Shopping Holdings)의 자회사 롯데쇼핑비즈니스매니지먼트(Lotte Shopping Business Managemet)는 3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개시했다. 이 딜에서는 수출입은행이 전액 보증을 제공해 신용도를 보강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 고정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30bp(area)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결과 17억 달러 규모의 주문이 쌓여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는 5T + 105bp로 결정됐다. 발행 규모는 3억 달러로 확정됐다. 주관사는 BNP파리바, HSBC, 스탠다드차타드(SC)다.
롯데쇼핑은 이번 주(8월 28일~9월 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발행 윈도우(Window)를 확보했다. 런던 증시가 휴장이었던 지난 28일 이후 곧바로 북빌딩을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시장 상황을 보고 조달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웠다. 시장 반응이 우려스럽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롯데쇼핑은 곧바로 유로본드 딜을 개시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롯데쇼핑비즈니스매니지먼트는 5년 전에도 7억 5000만 위안 규모의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당시에는 지주회사 격인 롯데쇼핑이 보증을 제공했다. 5년 전 롯데쇼핑의 신용도는 무디스 기준으로 A3일 만큼 우량했지만 현재는 BBB급 수준에 머물러 있어 외화 조달 환경이 이전보다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롯데쇼핑은 중국 위안화가 필요하지만 조달이 쉽지 않아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이후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발행 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7월 신한은행이 딤섬본드를 발행한 이후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위안화를 조달한 국내 발행사는 없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