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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상무, 희성금속 지분 모두 팔아 구본능 회장과 동반 매각…㈜LG 지분 매입 활용할듯

강철 기자공개 2017-09-11 08:19:2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후계자인 구광모 ㈜LG 상무(사진)가 희성금속 지분 3%를 모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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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희성그룹에 따르면 삼보이엔씨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외 3인으로부터 인수한 희성금속 주식 20만 2477주(지분율 33.02%)에는 구광모 상무 소유분 1만 8537주(3.02%)도 포함됐다.

세부 인수 내역은 구본능 회장 17만 1677주(28.0%), 구 상무 1만 8537주(3.02%), 구훤미 씨 9197주(1.5%), 김선혜 씨 3066주(0.5%)다. 구훤미 씨는 구 회장의 누나다. 구훤미 씨의 딸인 김선혜 씨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부인이다.

구 상무가 희성금속 지분을 매입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LG그룹의 후계자로 낙점된 2004년 이전부터 이미 희성금속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 상무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71억 원을 확보했다. 이 현금은 ㈜LG 지분 매입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시 ㈜LG 핵심 주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다. 현재 ㈜LG의 주요 주주는 구본무 LG그룹 회장(11.3%), 구본준 LG그룹 부회장(7.7%), 구 상무(6.2%) 등이다.

구 상무의 친부인 구본능 회장은 아들의 지배력 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2014년에는 ㈜LG 주식 190만 주를 구 상무에게 증여했다. 이번 희성금속 주식의 동반 매각도 아들의 그룹 내 입지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구 상무는 LG전자 재경 부문, 뉴저지법인, HE(Home Entertainment)사업부 등을 거쳐 2014년부터 ㈜LG에서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무 경험 축적을 위해 LG화학으로 이동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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