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마곡지구에 연구소 짓는다 BiT클러스터내 필지 분양...관계사 제넥신 연구소 인접
이윤재 기자공개 2017-09-25 07:58:4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거 교체한 한독이 마곡산업단지에 연구소를 설립한다. 서울과 판교로 이원화된 연구소를 통합하는 형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마곡부지 D9-4필지를 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필지는 대우조선해양이 분양받았던 곳이지만 경영난으로 처분하면서 다시 분양 물건으로 나오게 됐다.
한독이 확보한 필지면적은 4079㎡(1234평)로 1㎡당 분양가(324만 원)를 적용시 약 130억 원대로 추정된다. 한독은 매입대금 중 일부를 금융권 차입으로 충당한다.
한독은 이미 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판교 일대에 연구소를 보유 중이다. 중랑구 소재가 중앙연구소, 판교 소재가 신약바이오연구소다. 이원화된 연구소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리고, 마곡에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마곡산업단지는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지난달 한독은 R&D 인력들도 대거 확충했다. 다국적제약사와 JW중외제약 CMC연구센터장 등을 지낸 강신홍 박사를 중앙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바이오벤처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임상개발을 맡던 이상윤 상무도 의학과학실 담당으로 합류했다.
마곡 연구소 이전은 관계사인 제넥신과의 협업 강화와도 맞물려 있다. 한독이 확보한 부지 인접에는 관계사인 제넥신의 연구소도 들어선다. 제넥신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D9-3필지를 분양받았다. 한독과 제넥신이 포함된 D9 구역은 바이오, 정보중심 산업만 입주 가능한 BiT클러스터다.
한독과 제넥신은 공동으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 2012년 지분 19.72%를 사들여 제넥신 2대 주주에 오른 뒤 이듬해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바꿔 최대주주 지위를 꿰찼다.
한독 관계자는 "마곡에 연구소 건설부지를 확보했지만 향후 계획 등은 미정"이라며 "이미 두 곳에 연구소를 운영 중이지만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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