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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골프존과 손잡고 국내 골프장산업 투자 골프존카운티 2대주주로 참여…최대 1조 투자

윤동희 기자공개 2017-09-27 08:27:3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골프존과 함께 골프장운영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에 대규모 합작 투자를 단행, 국내 골프장 산업 재편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골프존그룹의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의 100%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에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정확한 규모는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골프존뉴딘도 함께 증자에 참여해 골프존뉴딘이 1대 주주, MBK파트너스가 2대 주주 지위에 오를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최초 지분 취득에는 거액의 인수 자금을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골프장 추가 인수를 위해 최대 1조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스크린골프 사업이 아닌 국내 골프장 산업 통폐합(Consolidation)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식 골프장 산업 구조조정이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셈이다. 수년 전 일본 골프장 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오릭스 등이 재무 위기에 처한 일본 내 회원제 골프장들을 수백개 씩 사들이며 통폐합 작업을 성공시킨 바 있다. 그 통폐합으로 일본 골프산업의 지형은 완전히 바뀌었고, 수익성 좋은 대중제 골프장이 일반화됐다. 몇달 전 MBK파트너스가 전격 인수한 일본 최대 골프장 체인업체 '아코디아'도 과거 골드만삭스가 수백개 골프장을 사들여 구조조정을 거친 후 상장회사로 탈바꿈시킨 기업이다.

이번에 MBK가 투자하기로 한 대상인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장 운영대행, 유지관리, 골프장 경영, 골프장 부킹서비스 제공 등 전반적인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기존의 골프장 운영 컨설팅, 개발, 코스관리 전문지 출판 사업은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중단했다. 오로지 골프장 운영과 관리, 부킹 사업에 집중을 하고 있다. 4개의 자회사를 아래에 두고 골프장 운영, 유지관리, 골프장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골프존은 경영전문화를 위해 골프존카운티를 통해 2012년부터 골프장 투자를 시작했다. 2012년에는 전북 고창 소재의 골프존카운티선운을 인수했고 2014년부터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Q, H,W의 지분과 자산을 인수했다. 경북 영천에 소재한 골프존카운티청통은 2015년 하반기에 개장해 현재 정상영업 중이다.

이중 안성Q는 골프존이 케이스톤과 2013년 법정관리 중이던 골프장을 인수한 곳이다. 2015년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현재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법정관리는 지난해 7월 졸업했고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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