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가 신규사업 진출에 '페트라6호' 펀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항공기 리스업, 폐기물 처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데 페트라6호 자금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냉장·냉동창고 운영 회사 경영권 인수를 결정하면서 펀드 자금을 대부분 소진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은 2016년 9월 추가증액(멀티클로징) 방식으로 페트라6호 조성을 완료했다. 펀드 규모는 약 5670억 원. IMM은 지금까지 셀트리온스킨큐어, 케이옥션, 크리안자에비에이션(Crianza Aviation),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 에이블씨엔씨, 강동냉장 투자에 페트라6호를 동원했다.
이중 크리안자에비에이션, EMK, 강동냉장 등이 눈에 띈다.
IMM은 2016년 말 해외 항공기 리스업체와 함께 항공기 리스사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을 설립했다. 과거 개별 항공기에 투자했던 경험을 밑거름으로 3년 이상 항공 업계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 리스업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국내 복수의 기업과 기관이 사업성까지 검토했지만 설립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던 분야다. IMM의 행보는 항공기 리스업에 진출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항공기 7대로 시작한 IMM은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며 크리안자에비에이션 규모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IMM은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항공기를 빌려 간 고객이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등 각 지역의 국영 항공사로 구성된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017년 초에는 JP모간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EMK 경영권을 3900억 원에 인수했다. IMM은 EMK를 통해 폐기물 처리업 첫 발을 뗐다. EMK는 일종의 지주회사다. 현재 △비노텍(경기 안산) △이엠케이승경(전북 익산) △한국환경개발(경기 안산) △다나에너지솔루션(충북 청원) △신대한정유산업(경기 화성) △그린에너지(경기 화성) 등 6개 폐기물 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IMM은 EMK를 주축으로 지속해서 폐기물 업체를 매입할 계획이다. IMM은 인수를 앞두고 있는 DS파워와 EMK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동냉장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오는 2018년 초 안에 강동냉장 지분 100%를 4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IMM의 첫 냉장·냉동창고 운영업 진출이다. IMM은 강동냉장의 창고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IC와 인접해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강동냉장은 최근 5년 95억~120억 원의 매출액, 20억~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년 적자를 기록한 해가 없다. 영업이익률은 2010년 15%에서 2011년 23%로 올라선 이후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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