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먼트, DS파워 인수 막바지 7월 거래 완료 예정, 발전 효율 높아 실적 확대 전망
김창경 기자공개 2017-07-28 09:20:3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5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의 DS파워 인수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IMM과 대성산업은 DS파워 거래를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DS파워가 운영하는 오산열병합발전소는 국내 가스발전소 중 발전 효율이 가장 좋다. IMM은 최근 힘을 싣고 있는 폐기물 처리 업체와 DS파워와의 시너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이달 안에 DS파워 지분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IMM은 지난 4월 대성산업이 보유한 지분 29%를 포함해 DS파워 지분 100%를 21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대성산업 외에 KDB인프라자산운용(33.29%), 대우증권(16.13%), 한국전력기술(12.09%), 남부발전(2.34%) 등이 DS파워 지분을 들고 있다.
DS파워는 오산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2013년에 설립됐다. DS파워는 총 6250억 원을 투입해 2016년 초 약 480MW 규모의 오산열병합발전소를 준공했다. DS파워는 2015년까지 이어지던 손실을 털어내고 2016년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DS파워는 매출액 2763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의 실적을 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4억 원으로 집계됐다. DS파워 실적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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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열병합발전소의 최대 장점은 발전 효율이다. 국내에서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하는 발전소 중에 발전 효율이 가장 우수하다. 발전 효율이 높다는 것은 낮은 가격에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가스발전소는 석탄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이 수행하는 기저발전소 역할을 하지 못한다. 기저발전소는 수요 변화와 관계없이 항상 전력을 생산해야 하는데 가스 가격이 비싸 가스발전소의 생산단가가 석탄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보다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가스 가격에는 물류비용에 더해 액화비용 등이 반영된다. 국내에서 전력 가격은 원료의 가격에 일정 수준의 수익률이 더해져 결정된다.
가스발전소는 전력 수요가 기저발전소의 전력 생산량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될 때 동원된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전력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미리 마련해둬야 하는 물량이다. 한국전력은 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전력을 구매한다. 오산열병합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이 한국전력의 전력 구매 우선순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력은 전력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매입 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가스발전소에 지급한다"며 "발전 효율이 높은 발전소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 효율이 우수한 오산열병합발전소 덕분에 전력 수요가 많아질수록 DS파워의 실적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M은 폐기물 처리 업체와 DS파워 사이의 시너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IMM은 올해 초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EMK)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EMK에 투자금을 추가 출자하는 등 폐기물 처리 업체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산업용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력 생산에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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