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숨은 강자' 에스원 안심모바일 공격적 영업 돌입…질적성장 넘어 양적성장 노린다
김성미 기자공개 2017-10-11 08:00:3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리보안업체 에스원이 알뜰폰 시장에서 숨은 강자로 떠올랐다. 전체 알뜰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입자를 늘리며 선방하고 있다. 물리 보안보다 알뜰폰 가입자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단행하고 있다.10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이 알뜰폰 사업 초반과 다르게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알뜰폰 가입자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심모바일 가입자 수는 올 상반기 20만 명 수준으로, 다른 알뜰폰 업체와 비교해 많지 않다.
전체 알뜰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CJ헬로비전은 올 3월 말 기준 86만 명이며 SK텔링크가 72만 명으로 뒤를 잇는다.
에스원은 그동안 단순히 가입자 수 확대보다 특정 대상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최근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달 진행한 추석맞이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에스원은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갤럭시 폴더폰 등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 와이드는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9만 7000원에 이르는 갤럭시 와이드를 단돈 2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요금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어르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안심 LTE 163 요금제(월 1만 7490원)는 하나카드 결제 시 1만 24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NEW 청소년 LTE 24 요금제(월 3만 1580원) 또한 2만 6580원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유심 반값 요금제도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안심 유심 LTE 24K는 데이터 6GB, 음성 100분을 32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안심 유심 LTE 17K는 가족끼리 통화가 무제한인 요금제다.
통신 사업 특성상 가입자를 늘리면 유치비가 함께 증가하지만 일정 수준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면 흑자가 난다. 다른 알뜰폰 업체들은 가입자 확대를 위한 출혈경쟁을 벌였지만 에스원은 초기엔 내실을, 최근엔 공격 행보로 차별화된 전략을 보인 셈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2013년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에스원이 업체 간 출혈경쟁에 가세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가입자 30만 명가량을 모으며 사업이 일정수준이상 궤도에 오르자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양적성장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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