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과거 시니어론펀드 실패 떨칠까 新시니어론펀드 론칭…"트랙레코드 쌓아 규모 키운다"
김슬기 기자공개 2017-10-19 09:03:1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거 시니어론(Senior Loan) 펀드 실패로 쓴 맛을 봤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동일한 콘셉트의 상품을 내놓는 등 시니어론펀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출시했던 시니어론펀드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해 개별 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문성을 가진 위탁운용사와 손을 잡아 보다 적극적인 운용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은 지난달 25일 '신한BNPP미국시니어론특별자산투자신탁1(H)[대출채권]'의 설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시니어론은 투자등급 이하의 기업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선순위 담보 대출로 뱅크론(Bank Loan)이나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으로도 불린다. 3개월 만기인 리보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채권에 투자해 금리인상기에 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당 상품은 미국 시니어론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펀드 규모는 106억 원이다. 현재 신한BNPP미국시니어론펀드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 판매사에서 팔리고 있다. 다만 100억 원이 기관 전용인 I클래스로 유입됐고 6억 원만 리테일 채널에서 들어온 자금이었다.
신한BNPP운용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시니어론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ETF증권투자신탁제1호(H)[주식혼합-재간접형]'와 '신한BNPP시니어론특별자산투자신탁(H)[대출채권-재간접형]'을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BNPP운용 대표였을 당시 야심차게 준비했던 상품이었다.
하지만 그 해 12월 미국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1차 테이퍼링을 단행한 뒤 테이퍼 펜트럼(긴축발작) 현상이 일어나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진 바 있다. 이 때문에 금리인상기를 겨냥했던 시니어론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또 미국에 상장된 시니어론 관련 ETF 등에 주로 투자해 개별 자산 분석이 불가능하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두 펀드 모두 설정원본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펀드로 전락했다. 결국 두 펀드는 모두 규모를 키우지 못하면서 지난해 모두 해지됐다.
신한BNPP운용은 이번에 출시된 펀드는 과거에 선보였던 펀드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재간접펀드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미국 시니어론 투자 전문 운용사인 CIFC자산운용과 위탁운용 계약을 맺어 개별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 또 공모펀드로 출시하기 전 이미 기관자금 2500억 원을 받아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기관자금의 경우 연간 5~6% 정도의 수익이 났다"며 "올 들어 뱅크론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상황이어서 올해는 규모를 키우는 데 욕심을 내기 보다는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과거에는 ETF에 주로 투자하면서 에셋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위탁운용사와 투자자산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년 초 금리인상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 성과 역시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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