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첫 EMP 'VIPC펀드' 낸다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중국 증시 추종 ETF 편입
최은진 기자공개 2017-10-19 09:04:5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첫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를 출시한다. 한투운용이 지난해 내놓은 이머징 국가들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EMP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한국투자VIPC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설정을 위한 태핑(사전 시장조사)에 돌입했다. 이 펀드는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중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펀드명인 'VIPC'도 투자국가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한국투자VIPC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한투운용이 지난해 내놓은 신흥국 ETF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신흥국 투자 상품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설정했다. 경제성장률이 5%를 웃도는 신흥국들에 투자하게 되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실제로 이들 ETF는 연초 이후 각각 22%, 9%, 7% 올랐다.
한투운용이 ETF만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공모형 EMP펀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MP는 자산의 50% 이상이 ETF 또는 ETN 등으로 운용되는 포트폴리오를 의미한다. 그동안은 공모펀드 포트폴리오의 일부분만을 할애해 ETF를 투자하는데 그쳤지만 '한국투자VIPC펀드'는 포트폴리오 전체를 ETF로 꾸린다는 점에서 EMP펀드로 분류할 수 있다.
EMP는 ETF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발전하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약 1조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국내 운용사들도 ETF 시장 확대에 따라 EMP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스터디에 돌입했다. EMP는 투자자 입장에서 저비용으로 다양한 섹터 및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자사 ETF를 키우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가장 적극적이다. 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증권투자신탁', '미래에셋다양한자산기회포착모투자신탁' 등을 출시하며 EMP 시장 선점에 돌입했다.
한투운용 역시 ETF 사업자로 EMP 시장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VIPC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에 50억 원의 자기자본 투자를 집행했다. 한투운용은 핵심상품으로 키우고자 하는 펀드에 50억 원 안팎의 자기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한국투자VIPC펀드는 이달 초 효력이 발생한 펀드로 신흥국 4개국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ETF에 각각 25% 비중씩 투자하는 콘셉트"라며 "수요조사 작업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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