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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강원일 대표, 지분 일부 반대매매 주가하락에 담보부족 상황 발생···대출금 상환·추가 담보제공

김동희 기자공개 2017-10-25 10:42:1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텍의 최대주주인 강원일 대표가 보유 주식 가운데 일부를 금융회사에 담보로 맡겼다가 반대매매 당했다. 강 대표는 파인텍의 주가 하락이 지속되자 일부 주식담보대출을 현금 상환하거나 예금 등의 추가 담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일 대표는 올해 1월 파인텍이 진행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SBI저축은행, JT저축은행, 삼성증권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갖고 있던 주식 188만 주 가운데 20% 가량인 36만 6436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대출금액은 정확히 공시하고 있지 않지만 당시 주가 등을 감안하면 20억~25억 원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출기간은 가장 많은 주식을 담보로 잡은 삼성증권이 1개월로 가장 짧았으며 나머지 3사는 6개월로 동일했다.

강원일 대표는 이후 삼성증권 담보대출의 만기를 6개월 뒤로 재연장하는 한편 BNK캐피탈과 오릭스캐피탈, NH캐피탈 등에서 추가 대출을 받았다. 신규 담보 주식수는 각각 6만 주씩 총 18만 주로 전체 담보 제공 주식수는 54만 6436주로 늘었다. 당시 시가 기준으로 추가 대출 금액은 7억~8억 원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파인텍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생했다. 담보대출 당시 주당 8600원 선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과 SBI저축은행, JT저축은행의 대출 계약을 연장해야 했던 7월 5일에는 종가가 7680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대출을 연장해야 했던 8월 14일에는 7060원으로 떨어지더니 BNK캐피탈과 오릭스캐피탈의 대출 갱신시점인 9월 22일에는 5430원으로 하락했다.

결국 담보 주식 중 일부는 주가가 6500원 밑으로 떨어진 8월 18일을 기점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했다. 4차례에 걸쳐 5만 9600주가 장내에서 처분됐다.

강원일 대표는 추가적인 반대매매를 막기위해 현금으로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거나 예금 등의 추가 담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보를 제공한 전체 주식수는 54만 6436주에서 현재 46만 3541주로 감소했다.

강 대표의 주식수는 211만 1091주에서 205만 1491주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9월 28일 장내에서 1만 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현재 206만 1491주를 가지고 있다. 지분율은 20.14%다.

파인텍 관계자는 "담보부족으로 주식 반대매매가 있어 대출계약변경과 상환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공시상 전체 담보제공 주식수 감소분(8만 2895주)과 반대매매 주식수(5만 9600주)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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