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가격 올리고 판관비 줄이고 '수익성 회복' 강력 부동산 대책 우려에 '내실 다지기' 전략
김기정 기자공개 2017-10-25 08:03:2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4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이 2분기 크게 떨어졌던 수익성을 다시 끌어 올렸다. 외형 성장 기조도 이어졌다. 몇 달 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면서 한샘의 성장성 자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리고 판관비를 절약해 내실을 다진 전략이 주효했다.한샘의 지난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65억 원, 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 16.8%씩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4%로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모태인 부엌유통 사업부문 성장세가 가장 컸다. 2008억 원에서 238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늘었다. 인테리어 사업부문과 기타 부문 매출액은 각각 1744억 원, 1135억 원으로 같은 기간 7.5%, 1.5%씩 증가했다.
성장 침체 우려를 해소한 양호한 성적이다. 한샘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503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0억 원에서 271억 원으로 13%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률은 5.4%로 7~9% 수준인 분기 평균치를 하회했다.
이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인테리어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거듭되자 성장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한샘은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지난 5월 한샘은 생활용품을 제외한 가구 부문 가격을 1~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파티클보드(PB)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안한 조치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2분기 실적을 잠식한 주요인 중 하나였다. 외형 성장 대비 비용을 절감한 것도 주효했다.
한샘 관계자는 "3분기 매출액 성장률에 비해 판관비 증가폭이 적었다"며 "인건비 등 고정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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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채널을 보다 다각화한 점 역시 외형을 끌어 올렸다. 한샘의 인터넷 쇼핑몰인 '한샘몰'을 비롯한 지마켓, 옥션 등 여타 온라인 유통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 한샘이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리하우스' 성장 역시 양호했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
리하우스매장은 창호나 조명, 욕실, 마루, 부엌 등 다양한 건자재를 묶어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채널이다. 종합가구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그 속도는 조절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한샘의 리하우스 매장 수는 9개다. 연내에 2개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연내 16개 매장을 열 것이라는 기존 계획에서 한 발 물러섰다. 한샘은 보다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기존 매장의 매출 추이 등을 살피며 사업 확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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