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B2B 성장세…반기 매출 1조 눈앞 특판 부문, 리하우스 성장둔화 상쇄…출점 줄여 안정적 성장 도모
노아름 기자공개 2017-07-24 07:58:5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이 특판사업부문에서 매출을 늘리며 리하우스 성장 정체에 따른 타격을 상쇄했다. 인테리어 및 부엌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상반기 매출 1조 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한샘은 올 2분기 매출 4818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8%, 영업이익은 10% 증가했다. 인테리어(4.6%), 부엌유통(10.6%) 부문의 고른 성장 이외에 특판(21.3%)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한샘은 인테리어, 부엌유통 등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사업군 이외에도 특판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부문 또한 보유하고 있다. 1970년 부엌 가구 전문회사로 출범한 한샘은 B2B 특판 시장으로도 발을 넓혔다. 특판사업부는 대단위 공동주택의 신축·재건축 공사를 시공하는 건설업체, 시행사를 대상으로 부엌·수납가구·기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의 80%를 창출하는 부문은 B2C 사업군이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인테리어 사업부문과 부엌유통 사업부문에서 각각 1547억 원, 21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6%, 10.6% 늘었다. B2B 부문은 21.3% 증가한 1097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로 인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9764억 원으로 반기 1조 원에 다가섰다. 통상 가구회사는 이사수요가 늘어나는 하반기에 실적이 덩달아 개선된다. 이처럼 계절적 요인에 따라 상반기는 하반기에 비해 비수기로 분류되는데 올 상반기에는 B2B 부문이 성과를 보여 전체적인 외형을 늘릴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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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샘이 공들이고 있는 인테리어·리모델링 패키지 부문은 최근들어 성장세가 꺾였다.
한샘은 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2008년(당시 사업부명 '한샘ik') 부엌과 욕실, 마루, 창호 등의 패키지 상품을 공급하는 리하우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관련 제품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150~300평 규모의 대규모 리하우스 전시장을 전국 8곳에서 운영 중이다.
2015년까지 성장을 거듭하던 리하우스 사업부문은 지난해 처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에는 전년대비 41.5% 매출을 늘렸으며,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46.2%, 49.6% 외형을 불렸다. 다만 어느정도 시장에 정착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3.9% 증가한 매출 3623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한샘은 리하우스 출점 계획을 재조정해 시장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연말까지 10곳의 리하우스 매장의 문을 새로 열 계획이었지만 최근 출점 계획을 5곳으로 수정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리하우스 신규점은 총 2곳이다.
한샘 관계자는 "오프라인 직매장 성장세가 둔화된 측면이 있어 리하우스 매장 출점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다만 올해 2분기 리하우스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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