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BNK금융, 자산 건전성 악화 '지속' 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율 상승, 낮아진 부실 대처 능력

김선규 기자공개 2017-11-06 10:25:3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금리 상승 영향으로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부담이 커지면서 그룹 핵심 자회사인 부산·경남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clip20171101180019

BNK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1.21%, 0.88%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0.03%포인트, 0.2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NPL비율은 2015년 4분기 이후 최고점을 찍었고, 연체율 또한 올해 들어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BNK금융의 자산 건전성 악화는 지난 2분기에 터진 거액의 부실채권에서 비롯됐다. 부산지역 중견업체인 동아스틸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외형 확대를 단행한 BNK금융은 금리 상승과 지역 경제 악화 영향으로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 탓에 자산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장기간 이어져온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신용자의 연체율 등이 희석됐지만, 본격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NPL커버리지비율도 하락했다. BNK금융의 3분기 NPL커버리지비율은 79.4%(대손준비금 제외)로 전년 말과 전분기 대비 각각 18.14%포인트, 5.61%포인트 하락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충당금 적립액을 부실대출인 고정이하여신 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잠재 부실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부실채권과 한계차주 등을 대비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과 맞물려 부산·경남 지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기업여신과 가계여신 모두에서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들로선 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채권 발생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아 NPL 커버리지비율을 높일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연체율 등을 보면 경상적 수준 내에서 벗어난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