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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로 상장 임박…VC 회수 기대감↑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보광창투·에이티넘·파트너스인베 지분 보유

정강훈 기자공개 2017-11-08 07:12: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부품업체인 메카로의 상장이 임박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어 투자사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카로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 수요예측과 청약을 실시한 뒤 다음달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200만 주이며 희망가액밴드는 2만 5000원에서 3만 원 사이다.

2000년 설립된 메카로는 2005년 SK솔믹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2009년 독립한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히터블록과 프리커서(전구체) 등이 주력 제품이다.

최근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81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453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올 초에 SK하이닉스의 10나노대 D램의 핵심제품인 프리커서 공급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카로가 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투자사들도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벤처캐피탈 중에는 현재 보광창업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메카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2011년 운용 중인 투자조합 'KoFC-보광 Pioneer Champ 2010-3호'으로 메카로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2015년 또 다른 조합인 '보광20호청년창업투자조합'으로 12억 5000만 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과 액면분할 등을 거쳐 현재 총 45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투자단가는 주당 5000원으로 공모가액 밴드 상단의 6분의 1 수준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으로 보광창업투자와 같이 투자했다. RCPS 6만 주를 37억 5000만 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주 전환과 액면분할을 거쳐 6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일부 지분을 구주매각해 현재 4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파트너스7호세컨더리투자조합'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보통주 8만 주를 15억 원에 인수했다. 투자단가는 주당 1만 8750원이다.

보광창업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주가가 희망가액 밴드의 상단(3만 원)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5배 안팎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도 투자한지 1년여만에 원금의 2배 가까이 회수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캐파를 계속 늘리고 있어 메카로의 실적은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에서 지금 공모가 이상의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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