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서울사옥, 여의도로 옮기나 금세기빌딩 통매입案 노후화 걸림돌…이전지 물색
김장환 기자공개 2017-11-08 10:23:3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6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그룹이 서울 사옥을 여의도로 전면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의 통매입도 고려했지만 시설 노후화 문제로 사옥을 이전하는 방안까지 선택지에 올렸다는 후문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서울 사옥으로 사용 중인 중구 무교동 금세기빌딩을 떠나 여의도로 전 계열을 이전하는 방안을 최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본사와 서울 쪽 실무진들이 매물로 나온 여의도 인근 빌딩들을 직접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세기빌딩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서울영업부, BNK투자증권 등 BNK금융그룹 전 계열이 입주해있다. 포스코청암재단 소유로 한 때 포스코 서울사무소로 운영됐던 금세기빌딩은 이후 구분상가로 층별 매각이 이뤄졌다. 여기에 입주해 있는 BNK금융그룹 계열들은 각기 층을 별도로 매입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금세기빌딩을 통으로 매입해 'BNK서울타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은행법에 따라 '비영업 목적 건물' 매입에 걸림돌이 있다는 점을 들어 잠시 멈춘 전략이지만, 여타 지방은행들이 서울 사옥 매입 과정에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참고해 이를 재차 추진하려고 해 왔다.
정작 김지완 회장이 들어선 후 BNK금융그룹의 금세기빌딩 통매입 구상안은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 성 회장 시절부터 구상해온 금세기빌딩 매입안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금세기빌딩은 지나치게 '노후화'된데다 가격은 높았다. 2009년 들어 내부리모델링을 거쳤지만 1987년 준공돼 방음 등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BNK금융그룹은 이에 따라 매물로 나온 여의도 건물을 매입해 계열들을 전부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에 돌입했다. 각기 계열이 빌딩 매입 자금을 출자해 건물을 매입하자는 방침까지 정했다. 자금이 부족할 경우 '펀드'를 구성해 출자자들을 끌어들여 건물 매입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그룹은 다만 여의도 쪽에 사용할 만한 사옥이 있을 지 물색해본 후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으면 금세기빌딩을 매입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아직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BNK가 금세기빌딩이 노후화돼 여의도 등지에 매입할 만한 건물이 있는 지 최근 알아보고 다녔다"며 "다만 여의도에서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하면 금세기빌딩을 통으로 매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다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그룹 서울 사옥의 여의도 이전은 김 회장의 머릿속에서 나온 방침으로 거론된다. 김 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증권맨' 출신으로 오랜 기간 여의도에서 생활해왔다. 그가 거쳐온 부국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은 모두 여의도에 본사가 위치해있다. 금융업 환경으로는 여의도가 훨씬 양호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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