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나선 티맥스소프트, 관계사 프리IPO 추진 티맥스오에스·티맥스데이터 상장전 지분투자 주관사 모집
양정우 기자공개 2017-11-07 15:47:0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6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티맥스소프트가 관계사인 티맥스오에스와 티맥스데이터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시도한다. 티맥스 계열들은 토종 소프트웨어(SW) 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대대적인 자금 확충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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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는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프리IPO의 적정 규모와 상장 플랜을 제안할 것을 요청했다. 관계사들의 상장 전 지분투자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내부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우선 일선 IB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세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가 내년 티맥스오에스와 티맥스데이터의 프리IPO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연구개발 비용과 운영 자금 등을 고려해 투자유치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내부에선 관계사들의 해외 상장도 구상하고 있다"며 "주관사의 컨설팅에 따라 세부 계획이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맥스오에스는 자체개발 운영체제(OS)인 '티맥스 OS'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용(B2B) 버전은 출시 이후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용(B2C) 버전은 호환성 이슈로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티맥스 OS에 중점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티맥스데이터는 국내 대용량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외산 제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3년 '티베로(Tibero)'를 출시한 뒤 국산 DBMS업계를 이끌어 왔다. 역시 투자금의 가장 큰 용도는 주력 SW의 연구개발비로 관측된다.
일단 티맥스소프트는 자사의 상장주관사와 관계사의 프리IPO 주관사를 별도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증권사 1곳에서 이번 딜들을 모두 주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달 상장주관사를 뽑기 위한 설명회를 열고 국내 증권사 7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 요청서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RFP를 받은 증권사들은 이달 21일까지 IPO 제안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그 뒤 개별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상장주관사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티맥스소프트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93억 원, 12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을 28배 정도로 가정하면 전체 시가총액은 34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전체 실적에서 소프트웨어 판매가 50%, 유지보수가 43%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올해 매출 목표로 1600억 원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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