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부산대·서울본부 출신 '약진' '부산대' 김지완 회장, 내·외부 출신 고르게 등용
김선규 기자공개 2017-11-13 10:23:4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지주사 임원 및 자회사 사장단 인사를 내정하면서 그룹 차기 경영진의 진용을 드러내고 있다. 외부 출신인 김지완 회장은 사내 힘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부산은행 출신인 내부인사와 외부인사를 고르게 기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만 김 회장이 선임한 임원들을 들여다보면 내부출신은 서울본부, 외부출신은 부산대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과거 부산상고, 동아대 출신들이 BNK그룹을 장악했다는 점에서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김 회장이 발탁한 내부출신은 서울본부를 거친 이력이 있다. 부산은행 서울본부는 자금증권부, 금융시장지원부, 국제금융부 등 은행 내 핵심부서가 모여 있는 곳이다. 서울에 상주하면서 수도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금융당국, 한국은행 등 대외기관들과 교류를 가질 수 있어 사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직원들만 거쳐가는 '엘리트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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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이 발탁한 정충교 부사장, 성동화 부사장 모두 서울본부 출신이다. 정 부사장은 국제금융부에서 외환딜러, 파생금융상품과 외화자금 조달업무를 7년 간 일했다. 이후 서울업무부장을 거쳐 여의도 지점장,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성 부사장도 주로 서울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1988년 중견행원으로 입행한 이후 국제부, 서울지점, 강남지점, 국제금융부 등에서 일한 성 부사장은 2010년 금융시장지원부 부장, 2011년 국제금융부 부장, 2014년 자금증권부 부장을 역임했다. 서울본부 내 주요 핵심 부서 수장을 모두 맡으면서 여의도 금융권에서 상당한 인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출신인 정 부사장과 성 부사장은 김 회장이 신설한 매트릭스 조직 수장을 맡았다. 정 부사장이 맡은 그룹CIB부문 총괄본부, 성 부사장이 책임지는 그룹WM 총괄본부는 김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강조한 그룹 내 핵심 사업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여의도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김 회장은 서울본부 출신들의 높은 금융 이해도와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며 "CIB, WM사업 등은 서울 시중은행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의도 금융가와 소통이 가능한 정 부사장과 성 부사장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회장 인사에서 보여지는 또다른 특징은 부산대 출신이 약진했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 모두가 부산대 출신이다. 김 회장이 부산대 무역학과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주 글로벌사업 총괄본부를 맡는 안효준 부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1963년생인 안 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호주국립대(AGSM)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민연금 해외증권실장과 주실운용실장을 역임한 안 부사장은 2013년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6년에는 BNK투자증권 사장으로 영입됐다.
BNK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내정된 조광식 사장도 부산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1959년 생인 조 사장은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한국외국어 대학교 국제금융 MBA를 졸업했다.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거쳐, LG투자증권 법인영업팀에서 증권사 경력을 시작한 조 사장은 이트레이드증권 IB사업본부장과 법인영업본부장,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윤학 BNK자산운용 신임 사장도 부산대 출신이다.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1991년 부국증권에서 금융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김 회장과 상당한 인연을 맺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지주, 부산은행 임원인사와 주요 자회사 임원 인사가 아직 남아있다"며 "부산대, 서울본부 등은 향후 임원인사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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