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펀드만기 '20개월' 늘렸다 오는 2019년 7월까지 연장, 안정적 운영 목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7-11-13 10:24:18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우회적으로 대우건설 지분을 들고 있는 출자사 케이디비밸류제6호사모펀드(이하 KDB밸류제6호) 만기를 이미 약 2년간 연장해둔 상태로 확인됐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투자자들과 합의를 거쳐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들고 있는 KDB밸류제6호 펀드 만기를 오는 2019년 7월 8일까지 연장해둔 상태다. 지난 10월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내면서 단행한 사안으로 보인다. 감독당국에 이에 대한 보고까지 이미 마친 상태다.
산업은행은 2010년 100% 출자사로 구성한 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약 3조 2000억 원을 투입하고 대우건설을 인수했다. 복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해 자금을 태웠다. 최초 펀드 만기 시점은 5년으로, 2015년 10월 만기가 도래했지만 주가 악재 등 이유로 대우건설 매각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까지로 펀드 만기를 연장해둔 상태였다.
산업은행은 올 들어 정관을 변경해 '출자사를 시장가(주가)에 매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문화했다. 이는 대우건설을 낮은 주가에 팔더라도 책임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 올해 10월 KDB밸류제6호 펀드 만기일 전까지 대우건설을 반드시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읽혔다.
다만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 매각 절차에 마침내 돛을 올린 건 펀드 만기가 도래 이후인 올 10월 13일이다. 갑작스러운 회장 교체로 이를 서둘러 실현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새롭게 부임한 이동걸 회장 역시 대우건설 매각 방침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굳히면서 펀드 만기 연장을 함께 실현하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3일이면 대우건설 매각 성사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주관사인 미래에셋과 메릴린치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예비입찰제안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앞서 6일 비밀유지확약서 제출 마감 기한까지는 20여개사가 이를 내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다. 이중에서 어떤, 또 얼마나 많은 업체가 예비입찰까지 들어올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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