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관계사 아모그린텍 내년 상장할까 최근 IR서 가능성 언급…기관 투자자 엑시트 조건에 포함된 듯
이경주 기자공개 2017-11-15 08:11:2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4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전자소재 회사 아모텍이 관계사 아모그린텍을 이르면 내년 상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모그린텍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들이 엑시트 조건으로 상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추정된다.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모텍은 최근 일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기업설명회(IR)에서 일부 관계사 상장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벤처 투자기관들의 엑시트(자금회수)와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벤처(VC)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진행해야 하는데, 올해는 아니지만 그리 멀지는 않은 시기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아모텍이 언급 한 관계사를 아모그린텍으로 추정하고 있다. 벤처 투자를 받은데다 상장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아모그린텍은 아모텍 오너인 김병규 회장이 보통주 지분율 80.26%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2대주주는 아모텍으로 16.54%다. 보통주 자본금 총액은 46억 원이다.
벤처투자자들은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주는 총 25만1265원 주로 12억 원 규모다. 보통주 자본금 대비 26% 규모다. 'AJUIB-Advanced Material 전문투자조합'이 35.32%, KB우수기술기업투자조합이 14.5%, 아주아이비투자가 10.41%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주 투자자들은 보통주로의 전환권을 갖고 있다. 발행일로부터 10년 이내에 청구할 수 있으며 전환비율은 65(우선주)대 45(보통주)다. 우선주엔 의결권과 최저배당률(액면가의 1%)도 부여된다. 다만 상장 관련 조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모그린텍은 코스닥 시장 일반회사 상장조건은 갖추고 있다. 현행법은 설립 후 3년 이상이 지난 일반기업의 경우 자기자본이 30억 원 이상이거나 시가총액이 90억 원 이상이고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어야 상장을 할 수 있다. 실적 관련해선 △자기자본이익률 10%이상 △ 당기순이익 20억 △ 매출액 100억원 & 시가총액 300억 원 이상 △ 매출액증가율 20% (&매출액 50억) 중 항목을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다.
아모그린텍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 59억 원이고,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다. 또 지난해 매출 700억 원으로 상장요건인 100억 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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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장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아모그린텍 매출은 전년(731억 원)에 비해 4.3%, 영업이익(24억 원)은 전년(34억 원)에 비해 31.2%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28억 원 적자로 전년(10억 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재무도 악화됐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377.9%로 전년 311.5% 대비 66.4%포인트 상승했다. 현금유동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82.7%에서 75.1%로 7.6%포인트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통상 150% 이상을 이상적으로 본다.
아모그린텍은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소재 부품을 만들고 있다. 전기차용 2차 전지를 위한 소재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진 성과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아모텍 관계자는 "상장은 회사의 상황과 상장 여건 등을 고려해 향후 진행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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