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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생명과학 상장 1년, 주가 고공행진 [IPO 후 주가 점검]비용통제, 영업이익 개선…고마진 제품 판매, 외형성장

이성규 기자공개 2017-11-20 11:34: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생명과학의 주가가 상장 이후 1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비용통제와 고마진 제품 매출비중 확대로 실적 성장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외형성장이 다소 정체되면서 JW생명과학의 주가는 공모가 수준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외형성장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JW생명과학 상장 전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고평가 논란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관측된다.

수액시장 점유율 국내 1위 기업인 JW생명과학은 지난 14일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동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1%, 20.1% 늘어난 63억 원, 45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1056억 원)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 같은 기간 영업이익(191억 원)과 당기순이익(137억 원)은 각각 10.6%, 12.4% 오른 것에 비교하면 3분기 실적 상승세는 상당히 가파르다. 영양수액 등 고마진 제품 매출비중 확대로 영업이익 개선과 외형성장을 동시에 달성했기 때문이다.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실적 발표 당일 JW생명과학의 주가는 4만 550원을 기록해 상장 후 최고가인 4만 2950원에 근접했다. 이는 공모가(3만 원) 대비 35.1% 높은 가격이다.

JW생명과학은 상장(2016년 10월 27일) 전후로 고평가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재무적 투자자인 SG-SK PEF의 오버행 이슈도 주가 상승에 부담요인이었다.

상장 당일 JW생명과학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43.1% 높은 4만 2950원으로 장을 마치며 모든 우려를 단숨에 씻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해 상장 5거래일 만에 공모가를 하회했다. 같은 해 12월 주가는 2만 2000원 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공모가 수준은 회복했지만 그 이상의 주가는 허락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3월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지만 JW생명과학의 주가는 공모가 수준을 맴도는 데 그쳤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3%, 1.2% 증가에 그쳐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엔 무리였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2% 급등한 6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지만 감가상각비 감소, 자동화 라인 가동 등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다. 비용부담이 줄면서 3분기 영업이익(63억 원, 전년비 17.1% 증가)도 전분기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매출액 하락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JW생명과학이 생산한 수액의 국내 판매는 JW중외제약이, 해외 수출은 JW홀딩스가 담당하고 있어 매출 변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영업을 하는 조직이 아닌 만큼 매출 변동성은 낮다"며 "영양 수액 증가 등 우호적 환경도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비용통제에 이은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JW생명과학을 둘러싼 고평가 논란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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