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성원피혁공업 인수…수요량 급증 대비 연간 241억원 매출 업체, 지분 100% 취득
배지원 기자공개 2017-11-23 11:31:2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3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켐이 동종업체인 성원피혁공업을 인수했다. 유니켐이 지분 60%를 취득한 데 이어 유니켐의 모회사인 태주원도 나머지 지분 40%를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안정적인 임가공처를 확보할 목적이다.유니켐은 23일 공시를 통해 15억 원에 성원피혁공업 지분 6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회사 태주원도 10억 원에 나머지 지분 40%를 확보해 총 25억 원에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유니켐은 책임경영 측면에서 전체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신규 아이템 매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성원피혁공업은 1982년에 설립된 피혁업체다. 2016년 기준 총자산은 163억 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32.7% 감소한 241억 원을 기록했다. 1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유니켐 등 대형업체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최근 실적이 악화된 모습이다.
성원피혁공업은 설립 이후 35년간 슈런큰(Shrunken) 가죽만 생산한 전문업체다. 슈런큰 가죽은 유니켐이 생산하지 않는 분야로, 향후 신제품 매출 증대 및 기존 가죽과의 시너지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켐은 회사의 양대 사업부분인 핸드백과 카시트 영업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4.5%, 55.7% 늘어나는 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켐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카시트 부문은 작년 현대차 그랜저IG 공급에 이어 올해에도 신차 모델에 계속 채택되면서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고급피혁에 속하는 핸드백 부문은 주로 코치와 투미 등 유명 브랜드에 납품되고 있는데 공급이 제한적이라서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설비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 동종 피혁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켐 관계자는 "생산규모와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근거리에 있는 회사로 생산시설 확충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장기적인 수급을 맞추기 위해 추가적인 공장 확충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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