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행진' 삼보이엔씨, 잉여금 2000억 쌓였다 [건설리포트]2000년 이후 영업이익 장기 누적, 해외사업 효자 노릇
이명관 기자공개 2017-11-27 15:37:2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3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희성그룹 계열 건설사인 삼보이엔씨가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잉여금을 쌓고 있다. 2010년 320억 원대였던 잉여금이 올해 들어 2121억 원으로 늘었다. 중장기간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면서 업계에서는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삼보지질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삼보이엔씨는 희성전자 등 그룹계열사가 96.9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교량, 접안시설, 터널, 도로, 플랜트 시공을 통행 수익을 올려왔다. 특히 지하 연속벽공사, 해상 대구경 말뚝공사, 지하 굴토공사 등 다양한 토목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보이엔씨의 장점은 희성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속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보이엔씨는 경영난으로 1996년 법정관리에 돌입한 했을 당시 희성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0년대 발 불어닥친 IMF 금융위기로 인해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00년 흑자 전환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중동, 홍콩 등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친 덕분이다. 지난해엔 8000억 원 규모의 홍콩 국제공항 지반 개량 공사를 수주했다.
삼보이엔씨는 2000년 매출액 1073억 원을 기록한 이후 이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07년엔 매출액 2863억 원으로 매출액 2000억 원시대를 열었다. 3년 후인 2010년에는 매출액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4936억 원까지 매출액이 불어났다. 올해엔 3분기까지 4791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현 추세라면 매출액 5000억 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 성장 속에 수익성도 향상됐다. 2000년 3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007년 200억 원을 돌파했고, 2013년에는 3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 3분기까지 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이미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55억 원이었다.
해마다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덕분에 이익잉여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10년 320억 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은 2014년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증가세는 이어졌고, 지난해 1680억 원, 지난 3분기엔 이익잉여금은 2121억 원까지 늘었다.
삼보이엔씨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친 덕분에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 실적 증대는 지난해 수주한 홍공 국제공항 공사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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