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인도 '하브모르' 인수 배경은 제과업체 '패리스' 연계 시너지..추가 성장성 '주목'
한형주 기자공개 2017-11-30 09:23:3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4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의 '하브모르(Havmor)' 인수 배경엔 2004년 인도에서 경영권을 취득한 제과업체 '패리스(Parrys)'와의 연계 시너지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패리스를 통해 현지에서 유통채널을 확보한 만큼 취급 품목에 빙과류를 추가해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인도 증시 상장기업인 패리스는 롯데로의 피인수 이후 '롯데인디아'란 이름으로 초코파이 등 제과류를 팔아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 왔다.
아이스크림 회사인 하브모르는 마하트마 간디가 태어난 인도 구자라트에 본사를 둔 해당 지역 넘버 원 브랜드다. 간디의 고향이다보니 인도의 여러 주(州) 가운데서도 가장 분위기가 경건하고 종교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간디가 술을 '사회 악(Social Evil)'으로 규정해 멀리해 온 영향으로 1961년부터 금주령을 시행, 현재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주류 판매를 안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음식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 문화가 정착됐다. 날씨도 더워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가 자연스레 유행을 탔다. 하브모르가 구자라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다.
롯데제과의 또 다른 투자 포인트는 하브모르가 인도 시장에서 아직 성장 단계에 있다는 점이다. 인도 내 유제품 브랜드 중 2번째로 큰 회사지만, 델리나 뭄바이, 라자스탄 등 다른 대도시엔 진출을 안한 상태다. 그만큼 롯데의 품 안에서 추가로 사세를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롯데제과는 하브모르 인수에 착수하기 전 꽤 오랜 기간 인도 현지 시장을 연구했으며, 본격적으로 프라이빗 딜(수의계약)을 진행한 것은 지난 여름부터였던 거로 전해진다.
롯데제과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하브모르 인수 안건을 결의했다. 이후 매도자 측과 가격조건 등 협의를 거쳐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하브모르 경영권 지분 100%, 매매가는 1650억 원이다. 롯데의 하브모르 인수자문은 딜로이트안진과 법무법인 율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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