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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 1000억 자본확충에 '숨통' 12월 RBC비율 170% 기대…'자본적정성 열위사' 분류 위기 해제

안영훈 기자공개 2017-12-01 15:19:0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라이프생명이 1000억 원의 자본확충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후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자본확충이 이뤄질 경우 경영정상화의 길에 접어들게 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후순위채 600억 원, 신종자본증권 40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의 자본확충안을 결의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모두 사모 발행을 통해 이뤄지며, 3대 주주인 현대커머셜이 인수한다.

30일 1차적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내달 후순위채 발행까지 마치면 연말 현대라이프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170%까지 올라가게 된다. 금리 상승 등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지난 9월 말 148%로 떨어진 RBC비율 관리에 여유가 생기는 셈이다.

현대라이프생명이 발등의 불을 끄게 되면서 현대라이프생명 주주들도 유상증자 논의 시간을 벌게 됐다.

현대라이프생명은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생존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현대라이프생명은 인적 구조는 물론 보험영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구조 개편에는 비용부담이 수반됐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그 사이 지난 6월 164%로 안정권에 머물렀던 RBC비율은 148%(9월 말 기준)로 하락했다.

RBC비율 제고가 시급했지만 유상증자 규모와 배정 비율을 놓고 주주간 협의가 길어지면서 현대라이프생명은 신뢰성 하락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긴급 자금 1000억 원이 수혈되면서 현대라이프생명은 시장 신뢰성 하락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보험업계 및 투자시장에서는 보험사의 RBC비율이 150%를 장기간 밑돌 경우 자본적정성 열위사로 분류된다.

향후 주주간 협의가 마무리 될 경우 현대라이프생명은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자본확충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후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일단락되면 현대라이프생명은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인상으로 연말 RBC비율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현대라이프생명의 경우 제때에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RBC비율 150% 미만사로 분류되는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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