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SI업체, 내년 줄줄이 IPO 시동 [Market Watch]롯데정보통신·현대유엔아이 주관사 선정 완료…한화S&C 등 IB 영업 치열
신민규 기자공개 2017-12-04 07:32: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기업 계열 시스템 통합(SI) 업체들이 내년 줄줄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IPO 성사를 신호탄으로 그룹 계열사 내에 묵혀뒀던 딜을 풀어낼지 주목된다.내년 상장 추진이 기대되는 대기업 SI업체로는 현대그룹의 현대유엔아이, 롯데그룹의 롯데정보통신, 한화그룹의 한화S&C가 있다.
이 가운데 현대유엔아이는 최근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으로 선정했다. 내년 하반기 상장 완료를 목표로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현대유엔아이는 일부 구주매출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유엔아이의 최대주주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으로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중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27.4%(444만 9388주)를 보유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이나 한화S&C의 경우 이미 물적분할을 완료한 뒤라는 점에서 IPO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이슈를 물적분할로 피한 상황이라 상장 걸림돌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롯데정보통신의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롯데IT테크는 자회사 관리와 신기술사업 투자 역할을 맡았다. 분할 후 신설되는 롯데정보통신은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통합(SI)사업을 영위한다. 롯데IT테크가 롯데정보통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관련 업계에서 롯데그룹 계열사 중 IPO 준비가 가장 많이 돼 있는 곳으로 롯데정보통신을 꼽고 있다. 특히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롯데지주 지분 2.4%를 보유하게 돼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IPO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딜은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2015년 10월 호텔롯데에 앞서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2015년말께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심사를 철회하긴 했지만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추진 속도가 가장 빨랐다.
한화 S&C의 경우 3사 중 아직까지 구체적인 상장 절차에 나서진 않고 있다. 다만 한화S&C 사업부문의 지분 44.6%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컨소시엄에 매각된 점은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추후 IPO 등을 통한 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일찌감치 한화S&C 딜을 따내기 위한 영업전에 들어갔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유엔아이가 줄줄이 상장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배제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선 SI업체 딜의 성사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인 딜을 꺼내놓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SI업체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IB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후속 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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