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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 출자사업, 또 LLC '강세' 케이런벤처스·에버그린투자·인라이트벤처스…신생 LLC 대거지원

정강훈 기자공개 2017-12-06 08:11:0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1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의 출자사업에서 신생 유한책임회사형(LLC) 벤처캐피탈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0억 원 규모의 이번 출자사업에 포스코기술투자-케이런벤처스(Co-GP), 대성창업투자-인라이트벤처스(Co-GP),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혹은 단독으로 지원한 LLC형 벤처캐피탈들간의 경쟁 구도다.

특구재단은 2006년 이래 3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의 마이크로VC 펀드를 포함하면 총 4번이다. 그 중 대성창업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Co-GP)의 2호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LLC형 벤처캐피탈이 운용을 맡았다.

지난해 연말 진행된 공공기술기반펀드에서는 아예 LLC형 벤처캐피탈로만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출자사업에서 LLC형 벤처캐피탈의 지원을 제한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 왔다. 창업투자사나 신기술금융사에 비해 자본금이 부족하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운용사 출자 여력이 낮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LLC형 벤처캐피탈을 우대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특구재단이 LLC를 선호했던 것은 1호 펀드의 우수한 성과 때문이다. 펀드 결성에 맞춰 설립된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11.4%의 우수한 내부수익률(IRR)로 청산했다. 펀드 총액의 40%를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적 성과까지 달성했다. 이노폴리스는 지난해 공공기술기반펀드의 GP로 재차 선정되기도 했다.

특구 펀드는 연구개발특구 지역에 소재한 기술 기반 기업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 펀드의 성격과 하이테크 펀드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성 있는 운용 인력들이 해당 펀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구재단은 LLC형 벤처캐피탈이 펀드의 특수성과 잘 맞다고 판단하고 우대 조건을 내건 것이다.

이번에 지원한 LLC형 벤처캐피탈들은 모두 업력은 짧지만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들이다. 케이런벤처스(고급기술인력창업 분야)와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청년창업 분야)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인라이트벤처스(청년창업 분야)는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각각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특구 펀드는 최소 7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중대형 펀드여서 지원사들간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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