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플 "로봇 애널리스트 시대 연다" [thebell interview]김재윤 대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자연어 검색엔진 개발"
정강훈 기자공개 2017-12-12 08:15:2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 시장에서 로보 어드바이저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위버플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 심사역으로 활동했던 김재윤 대표(사진)가 5년전 창업했다. 위버플은 사용자가 찾고 싶은 기업 관련 정보를 검색하면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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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사용자가 '애견 관련된 기업 중 몇년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를 검색하면, 딥서치는 사업보고서와 IR 자료, 증권사 리포트 등을 토대로 적합한 기업들을 찾아 제시한다."투자한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거나 실적이 저조할 경우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사후 관리 시스템도 가능하다.
김재윤 대표는 "자연어 기반의 검색 엔진은 해외에서 일부 서비스되고 있지만, 금융 데이터에 특화된 검색 엔진은 현재로선 딥서치가 유일하다"며 "내년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플랫폼은 HTS, 금융 포털 등의 서비스와 자산운용사, 은행·증권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빅데이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플랫폼에 대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3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기술의 핵심은 검색 기술과 데이터 확보 능력이다. 위버플은 나이스평가정보를 비롯한 비롯한 주요 금용기관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거나 구매하고 있어 상장사 외에 비상장사의 정보도 방대하게 보유하고 있다.
위버플은 딥서치의 베타 서비스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사업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15년 신한 '퓨처스랩', 2016년 한화 '드림플러스', 그리고 올해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 스퀘어'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여러 금융·IT 기업들과 협업해왔다. 현재 스마트폰의 인공지능 비서에 딥서치 기능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을 유치하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금으로는 인력을 확충하고 딥서치의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정보 서비스 '스넥(SNEK)'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점차 유료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핵심 사업모델인 딥서치의 상용화를 통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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