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증자' 실권주 공모…주관사 인수부담은 [Weekly Brief]11~12일 일반공모 청약…KB증권·한국증권, 실권주 잔액인수
임정수 기자공개 2017-12-12 16:23:2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1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12월 11~15일)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현대상선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권주에 대한 일반 공모에 나선다. 주주 배정 청약률이 60%를 기록한 가운데 신주 인수를 거부한 기존 주주의 물량이 공모를 통해 새 주인을 찾게 된다.현대상선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청약이 이뤄지지 않은 실권주를 오는 11~12일 양일간 일반에 공모한다. 지난주 6~7일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는 발행예정 주식 1억 2000만 주 중 7292만 3525주의 청약이 이뤄졌다. 구주주 청약률은 60.77%다.
지분 13.13%를 보유한 최대 주주 산업은행이 초과 청약을 신청했다. 주주배정으로 받게 되는 1412만 주에 더해 약 163만 주(12%)를 추가로 받게 된다. 현대상선에 대한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면서 확고한 지원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평가된다.
지분 7.20%를 보유한 2대 주주 한국선박해양은 청약을 신청하지 않고 신주인수권을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1만 주 가량의 신주인수권을 취득해 신주를 배정받았다. 한국선박해양은 앞서 중고선 매입과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현대상선에 약 850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현대상선 주식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반 주주들은 전체의 절반 가량이 청약에 참여했다.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에는 직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차례의 유상증자로 직원들의 유상증자 참여 여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주식담보대출이나 보호예수 기간 중 이자 대납과 같은 회사 측 지원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주주배정에서 청약이 이뤄진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4707만 6475주가 공모로 나온다. 공모 결과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해운 운임이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에 있고 사실상 현대상선 지원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해양진흥공사 설립이 가시화되는 등 정부의 현대상선 지원 의지도 확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낮은 공모가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현대상선이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공매도가 빗발치면서 8000원을 넘어섰던 주가는 공모가 결정일에 5000원 선 언저리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액면가인 5000원으로 정해졌다. 업황 개선과 정부 지원 의지를 고려하면 유상증자 이후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대차 거래로 주가를 떨어트렸던 공매도 세력이 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되갚는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매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일 공매도 물량이 당일 거래량의 30%를 웃돌 정도로 현대상선에 대한 공매도 세력의 공격이 거셌다"면서 "그만큼 숏커버링에 따른 매수 수요도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권주 공모에서조차 청약이 이뤄지지 않은 주식은 주관사인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다. 두 증권사는 현대상선과 유상증자 실권주에 대한 잔액인수 계약을 맺었다. 일반 공모 결과가 저조할 경우 현대상선 주식 인수 부담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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