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넘버2' 미주로 보낸다 김정범 전무 미주총괄 선임…컨테이너총괄에 김수호 전무
고설봉 기자공개 2017-12-11 08:03:4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0일 13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내년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주력인 미주노선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재정비를 시작했다. 사내 서열 2위인 김정범 전무를 미주총괄로 보내 미주노선에서의 수익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그 동안 미주총괄을 맡았던 김수호 전무는 국내로 불러들인다. 지난해 10월 미주총괄로 임명된 지 1년여 만에 국내로 돌아온다. 한국 본사의 컨테이너사업총괄을 맡아 전체적으로 컨테이너선 역량 강화를 위해 매진한다.
현대상선은 11일부로 기존 컨테이너사업총괄을 역임했던 김정범 전무를 미주총괄로 임명했다. 김 전무는 미주 전 지역을 책임지게 된다. 기존 미주총괄을 맡고 있던 김수호 전무는 한국 본사의 컨테이너사업총괄로 선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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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두 명의 전무는 현대상선 내 대표적인 컨테이너사업 전문가이다. 유창근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컨테이너사업에 대한 최종의사결정권을 가진 인물들이다.
김정범 전무는 현대상선 등기임원이다. 유창근 대표이사와 함께 등기임원 중 단 2뿐인 상근 사내이사다. 김 전무는 올 3월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상선의 등기이사는 유창근 대표이사를 포함해 6명이다.
조직 내 최상위 의사결정권자를 미주총괄로 보내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회복에 현대상선의 대한 의지가 묻어난다. 최근 현대상선은 미주노선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 수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1월1부터~6월까지 동아시아에서 미주서안으로 보내는 화물의 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렸다. 2015년 4.9%에서 약 2.1% 포인트 화물을 늘렸다. 미주서안에서 동아시아로 오는 화물에 대한 시장점유율도 높였다. 올 1월부터~5월까지의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8.2%를 기록했다. 2015년 6.3%대비 약 1.9% 포인트 높아진 수치이다.
그러나 미주노선에서의 수익성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시장점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화물을 100% 다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운임이 오르지 않으면서 원가경쟁력이 악화된 상태다. 올 상반기 기준 컨테이너 운송 운임은 1 TEU당 7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806달러 대비 소폭 낮아졌다.
현대상선은 올 3분기까지 매출 2조 5444억 원, 영업손실 2593어 권, 순손실 9084억 원을 기록 중이다. 아주노선 등에서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가장 비중이 큰 미주노선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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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생인 김정범 전무는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2013년 중국본부장, 2014년 벌크사업총괄 등을 거쳤다. 2015년 전무로 승진해 비상경영실장으로 선임됐다. 2016년부터 컨테이너사업총괄을 맡았다.
김수호 전무는 1955년생이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입사했다. 김수호 전무는 2008년 구주본부장, 2012년 컨테이너사업부문장, 2016년 미주총괄을 역임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기 승진 인사 전에 사업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보직 인사를 낸 것"이라며 "두 분 모두 해외 경험이 많은 회사 내 대표적인 컨테이너사업 전무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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