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그룹, 특허권 10건…R&D 성과 쏠쏠 종근당·경보제약 특허 급증...글로벌진출·최초물질 등 의미
이윤재 기자공개 2017-12-18 08:02:4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5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그룹이 연구개발(R&D) 결실을 쏠쏠히 거두고 있다. 올해만 종근당과 경보제약이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등과 연관된 특허를 10건이나 등록했다. 종근당그룹은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그룹 계열사인 종근당과 경보제약은 투자판단관련 주요경영사항으로 10건의 특허권취득을 공시했다. 종근당이 7건이며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경보제약이 3건이다. 글로벌 임상과 판매를 진행하기 위한 물질특허 등록, 신규한 결정형 및 제조방법 등 내용은 가지각각이다.
특허권 취득공시는 예년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특허권취득 공시는 각각 2건 , 3건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2015년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당시 종근당의 특허권취득 공시는 2건, 경보제약은 0건이다.
특허권취득은 의무공시 대상은 아니다. 종근당그룹은 신약개발 임상 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나 글로벌 진출, 해당 약물 중 최초 특허 등 중요한 사안의 경우에만 특허권취득 공시를 낸다. 제네릭 등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특허들은 따로 공시로는 알리지 않는다.
종근당그룹이 특허권취득 공시가 늘어난 건 그간 집중했던 R&D 투자 효과가 가시화된 덕분이다. 주력 계열사인 종근당은 2015년 연구개발비로 913억 원, 지난해 1022억 원을 집행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 10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곳은 종근당과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뿐이다. 원료의약품 생산을 전담하는 경보제약도 연간 70억 원 안팎의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개발 과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만 특허권 취득 공시를 통해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오면서 올해 성과가 많이 나타났고, 앞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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