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도입품목+신제품' 쏠쏠하네 분할설립 이후 최대실적, 마케팅 부담 줄어 수익성 개선
이윤재 기자공개 2017-04-26 08:45:3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이 도입품목과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외형을 키웠다. 시장 안착으로 마케팅 비용도 줄면서 뒷걸음질쳤던 수익성도 제자리를 찾았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2013년말 분할설립된 이래 최대 실적이다.종근당은 1분기 매출액 2097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3%나 급증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05.6% 늘어난 114억 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건 매출액 성장세다. 증가 폭은 크지 않지만 분할 설립 이후 4년 연속 성장에 성공했다. 종근당은 2013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투자회사인 종근당홀딩스가 존속법인이 되고, 사업회사인 종근당이 신설됐다.
분할 첫해인 2014년 1분기 종근당은 매출액 1387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거뒀다. 이듬해 매출액은 6.2% 늘어난 1473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에는 2019억 원으로 급증했다. 다국적제약사 MSD로부터 자누비아, 글리아티린 등 대형약들을 신규 도입한 덕분이다.
올 1분기는 기존 품목들이 시장에 안착한데다 복합제 개량신약인 칸타벨 등이 신규 출시되며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글리아티린은 1분기 처방액이 9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28% 늘었다. 칸타벨은 처방액 6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 품목인 리피로우는 처방액 114억 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분할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수익성도 제자리를 찾았다. 분할 첫해 152억 원이었던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1분기 83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도입품목에 대해 초기 마케팅비용과 연구개발비가 상당했던 탓이다. 지난해 1분기 판매관리비는 547억 원, 연구개발비는 189억 원을 지출했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에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가 각 30억 원씩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도입품목 등 기존 제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신제품도 출시해 실적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며 "마케팅 부담이 줄어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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