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 종로의료기 10억 투자 RCPS 인수…"스마트앱 연동 자가진단 분야 성장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12-22 09:36:3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홈 헬스케어 기업 '종로의료기'에 투자했다.2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SV인베스트먼트는 운용중인 'SV글로벌바이오헬스케어펀드2호'를 통해 종로의료기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종로의료기는 2009년 설립된 후 의료기기 도매회사다. 최근 자체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며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를 마련하고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종로의료기가 개발한 스마트배란측정기(제품명 오뷰)는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매출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 난임 지원 사업에 공급중인 오뷰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난임 지원 사업에도 적용이 기대되는 등 추가적인 공공기관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배란측정기는 스마트폰에 부착한 일회용 키트에 침을 묻혀 여성배란일을 진단하는 제품이다. 배란일 측정은 물론 배란 주기를 소비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임상실험을 통해 95%의 수준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며 자가진단법의 부정확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로의료기는 영어. 중국어 버전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나서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의료기기 허가(Class 1) 및 중국 광학기기 등급(CQC)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종로의료기는 오뷰가 제품 특성상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는 비침습적 진단 의료기기란 점에서 2018년 상반기까지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진출이후 브라질, 수단, 에콰도르, 네팔 등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의 진출 확대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목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스마트폰 앱을 연동한 종로의료기의 제품이 독자적인 경쟁력은 물론 다양한 추가제품 개발을 통해 자가진단 기기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며 투자에 나섰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전환 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매년 꾸준히 성장중인 종로의료기는 스마트배란측정기 뿐만 아니라 정자활동 측정 키트 등 추가 개발 아이템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 진단분야에서 다양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총 530억 원 규모로 조성된 글로벌바이오헬스케어펀드2호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출자한 멀티에셋글로벌파트너쉽3호와 과학기술인공제회, 중국 파트너인 허난진언투자유한공사 등의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조성된 'SV 한중바이오헬스케어펀드'에 이어 두번째 헬스케어 특화펀드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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