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테슬라 1호' 카페24, 새해 IPO 등판 주관사단, 공모가 일부 보장 매력…에스지이, 상장 재도전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7-12-27 10:12:1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6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첫 적용받는 카페24가 새해 본격적인 공모일정에 돌입한다. 주관사단이 상장후 공모가의 90% 수준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흥행이 주목된다. 올해 상장이 한차례 좌절됐던 에스지이도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해 공모일정을 앞두고 있다.카페24는 내달 국내외 기관 로드쇼를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내달 23일부터 이틀간이고 공모청약은 내달 30일부터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는 4만3000~5만7000원 수준으로 공모규모는 387억 원 안팎이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3곳이 맡았다.
카페24는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처음으로 적용받는 기업이다. 거래소는 적자 상태이지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이 상장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 별도의 기술 입증이 없더라도 유망한 기업들은 증시에 빠르게 입성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대신 상장 주관사단은 상장 이후 일정 수준 주가가 하락(10% 이상)할 경우 손실(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을 떠안는 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향후 주가 부담을 감안해 총 상장 주식 수(884만 614주) 가운데 10% 수준인 90만 주 가량을 공모 물량으로 책정했다. 구주매출없이 전량 신주모집으로 공모구조를 설계했다.
밸류에이션은 5000억 원 수준으로 주가매출비율(PSR)과 미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혼용해 산정했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하다가 올해 흑자전환했지만 수익이 미미한 점을 고려해 미래 추정 순익을 가치 평가에 녹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초에는 아스콘·레미콘 회사인 에스지이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내달 11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공모청약은 18일부터 실시한다. 공모가는 6300~7200원 사이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97억 원 안팎이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과 KTB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서 에스지이는 상장 심사 도중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가 진행된 탓에 IPO가 불발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4개월여 만에 회사 측이 자진철회 의사를 밝혔다.
감리 종결 이후 회계상 후속 조치까지 모두 마무리하면서 상장 일정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를 제외하면 심사 과정상에 특별한 결격사유는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지이는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과 레미콘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2009년 서울아스콘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이후 서경아스콘, 세진아스콘, 서부아스콘, 경인레미콘 등을 인수하며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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