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운용, 신임대표 다시 농협 출신 선임 임추위 박규희 농협銀 부행장 추천…28일 주총서 선임 예정
이효범 기자공개 2017-12-29 08:38:5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7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한동주 대표의 후임으로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외부출신인 한 대표를 선임한 이후 3년만에 다시 농협 출신 인사를 수장으로 발탁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박 부행장을 신임 대표 후보자로 추천했다.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NH농협금융지주(의결권 지분율 60%)와 아문디자산운용(40%)의 동의를 얻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임추위에서 박 부행장을 후보자로 추천해 이사회에 보고를 마친 상황"이라며 "조만간 주주총회 거쳐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박 부행장의) 경력 등을 고려해 후보자로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부행장은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중앙회 구미중앙지점 지점장, 농협중앙회 투자금융부장, 농협은행 기업고객부장 등을 거친 기업금융 전문가로 알려졌다. 더불어 은행 내 자산관리(WM) 사업을 총괄해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임추위를 통해 한 대표 이후 다시 농협 내부 출신 인사를 신임 대표로 발탁했다. 그동안 1~5대 대표이사였던 조우봉, 송진환, 최상국, 이종환, 이태제 대표는 모두 농협 소속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국민연금에 몸담았던 한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당시 그룹 차원에서 자산운용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는 농협 출신을 선임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 전문가보다는 경영능력을 겸비한 인사를 대표로 발탁, 조직을 재정비하고 내부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외부 출신 인사를 영입했지만 기대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며 "현재 잠재돼 있는 운용역량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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