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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폴드운용, '안형진표' 펀드 첫 선 자기자본 74% 펀드 투자, 타임폴리오운용도 투자 검토 중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02 14:14:5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8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핵심 운용역을 영입한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첫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타임폴리오운용과 비슷한 스킴으로 운용하는 절대수익추구형 멀티전략 펀드다. 타임폴리오운용도 빌리언폴드운용의 출발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첫 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운용은 최근 'Billion Beat-E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주요 증권사와 판매 계약을 맺고 PB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돌고 있다. 본격적인 판매는 1월 중순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빌리언폴드운용은 최근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간판을 바꿔 달고 타임폴리오운용에서 헤지펀드를 총괄하던 안형진 매니저를 운용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헤지펀드 업계 내 타임폴리오운용의 입지를 감안할 때 안 대표를 등에 업은 빌리언폴드운용도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빌리언폴드운용의 첫 헤지펀드 초기 설정금액은 18억 원으로 모두 빌리언폴드운용 고유계정으로 채웠다. 책임운용 강화차원에서 자기자본의 74%에 달하는 자금을 첫 펀드에 쏟아 부었다. 펀드 성과에 회사 명운을 건 셈이다.

펀드 전략은 멀티다. 주식 롱숏, 메자닌, IPO 등 다양한 자산 및 운용기법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타임폴리오운용의 전략과 유사하다. 프라임브로커(PBS)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안 대표의 총괄 하에 주식롱숏 등 에쿼티 헤지 전략은 이영환 팀장이 맡는다. 이 팀장은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운용을 담당한 바 있다. 메자닌 등 대체투자는 시너지투자자문에서 경력을 쌓은 김지영 차장이 맡았다.

한편 타임폴리오운용도 안 대표의 성공과 빌리언폴드운용의 빠른 안착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첫 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빌리언폴드운용의 펀드 판매가 본격화 되는 오는 1월 중순께 투자규모를 결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빌리언폴드운용 관계자는 "펀드를 설정하고 운용을 개시했으나 본격적인 판매는 1월 중순이나 말 경을 예상하고 있다"며 "증권사들과 판매계약을 맺고 PT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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