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드림' CJ푸드빌, 잇단 해외법인 자금수혈 올해 10여 차례 채무보증·유상증자 단행, 적자 불구 사업 확대
김기정 기자공개 2018-01-02 08:54:4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9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해외법인에 대한 자금 수혈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자 자금대여와 출자 등 방법을 동원했다. 글로벌시장에 역점을 두고 있는 CJ푸드빌은 당분간 손실이 이어져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CJ푸드빌은 지난 21일 CJ베이징베이커리법인(CJ BEIJING BAKERY CO)에 65억 원을 유상증자했다. 이로써 출자 총액은 680억 원으로 확대됐다. CJ베이징베이커리법인은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인 뚜레쥬르 사업을 현지에서 전개하고 있는 주체다.
이번 출자는 자본 잠식을 탈피하고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단행됐다. 지난해 말 기준 CJ베이징베이커리법인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593억 원, 90억 원이다. 연결기준 자회사 중 가장 외형이 크다. 자산총계와 부채총계는 각각 400억 원, 385억 원이다.
CJ푸드빌은 같은 날 CJ푸드유럽법인(CJ FOOD EUROPE)에 대해서도 59억 원을 출자했다. 총 출자 규모는 92억 원이다. 결손 누적에 따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단행된 조치다. 비비고 브랜드를 전개하던 이 법인은 최근 사업을 중단했다. CJ푸드빌은 향후 사업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부채상환 시기 등이 도래해 자금 확보 차원에서 출자를 단행한 것"이라며 "기존 사업을 꾸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올 들어서만 10여 차례에 걸쳐 해외법인에 대한 채무보증과 유상증자 등을 단행해 자금을 충당했다. CJ그룹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354개였던 CJ푸드빌의 해외 매장 개수는 12월 말 기준 428개로 74개 증가했다.
글로벌화는 CJ의 역점 사업이다. 그룹 최대 비전인 '그레이트CJ'의 목표 중 하나가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이다.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등 브랜드 사업을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CJ푸드빌은 한식을 전파하는 미션을 수행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