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약 이벤트' 풍년…매분기 2건씩 터진다 [2018 승부수]3상 중간발표 등 마일스톤 유입 예고
이석준 기자공개 2018-01-08 08:14:5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은 2018년 신약이벤트가 풍성하다. 다국적제약사에 기술 수출로 적잖은 마일스톤 유입도 가능하다. 그동안 투자한 R&D의 성과를 본격 회수하는 시간으로 볼 수 있다.한미약품이 2018년 매분기 2건씩 신약(R&D) 이벤트를 터트린다. 이중에는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 임상 진전이 포함돼 있어 적잖은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
1분기에는 호증구감소치료제 룰론티스(에플라페그라스팀) 미국 3상 중간결과(TOP-line data)가 발표된다. 룰론티스는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물질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신약 탄생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신약은 전임상(동물실험)과 1,2,3상(인체실험)을 차례로 거쳐 각국의 허가를 받고 탄생한다.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NASH) 'HM15211'은 2월경에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신청서를 제출했다. 1상은 내년 10월 종료 예상된다. NASH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영역으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 등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대목이다.
2분기에는 선천성 고인슐린증(HM15136)과 급성골수성백혈병(HM43239) 후보물질 2종이 1상에 들어간다. 현재 전임상 마무리 단계다.
3분기부터는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 비만(HM12525A) 치료 물질은 1상이 종료된다. 보통 마일스톤은 임상 단계가 종료될 경우 들어온다. 얀센은 글로벌제약사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다. 3분기에는 릴리에 라이선스 아웃한 류마티스관절염(HM71224) 치료 물질 2상 중간결과도 발표된다.
4분기에는 유방암, 폐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포지오티닙 2상이 종료된다. 롤론티스와 마찬가지로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물질이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2상이 진행중이다. 제넨텍에 팔린 고형암 치료 물질(HM95573)도 4분기 1b상이 마무리된다. 분기마다 신약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마일스톤도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에게 마일스톤은 단비나 다름없다. 동시다발적으로 R&D 파이프라인이 진행되면서 연구비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진행하는 임상에 최대 1800억 원 가량을 지불해야한다. 한미약품은 2015년 신약후보물질 3종을 5조 원 규모(현재 3조 5000억 원 규모로 축소)에 라이선스 아웃했지만 귀책사유가 발생하면서 임상 비용을 일부 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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