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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 '성장 반대급부' 차입 부담 [발행사분석]렌탈자산 확대 '드라이브'…부채비율 200% 대 재진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8-01-12 15:46:4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8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해벽두 AA급 우량 이슈어들 틈에서 AJ네트웍스(BBB+, 안정적)가 회사채를 발행한다.

AJ네트웍스는 공격적으로 렌탈자산을 확대하며 주요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캐시플로우의 성장 속도는 차입 규모와 비교해 뒤쳐지고 있다. 실적 향상과 동시에 재무 부담 역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 AJ네트웍스 500억 회사채 발행…연초 BBB급 이슈어 '눈길'

AJ네트웍스는 이달 말 500억 원 안팎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사모채를 핵심 조달 창구로 활용했었다. 총 9차례에 걸쳐 1360억 원의 자금을 사모 회사채로 확보했다.

하지만 연초 부채자본시장(DCM)의 풍부한 투자수요를 감안해 공모채에 도전하고 있다. AJ네트웍스는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주로 렌탈자산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고 있다.

AJ네트웍스는 파렛트와 고소장비, OA장비 등을 대상으로 렌탈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다. 고소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 파렛트 시장에서 2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을 갖춰 영업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렌탈자산 운용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 무엇보다 고소장비 렌탈자산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2016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2139억 원에 달했다. 자산 규모(2015년 말 기준, 6129억 원)를 감안할 때 매우 큰 수준이다.

렌탈자산 운용 규모가 증가하면서 영업수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8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199억 원)보다 4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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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차입금 규모 급증…부채비율 216%로 껑충

그러나 공격적 투자에 따라 차입 부담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5년 말 2807억 원 규모였던 순차입금은 2016년 말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각각 4128억 원, 5539억 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5년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로 크게 낮아졌지만 다시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133.6%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216.2%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향상에 따라 현금창출 규모도 늘고 있지만 투자 부담을 감당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입금의 증가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EBITDA 규모는 2015년 865억 원에서 2016년 1012억 원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총차입금/EBITDA 지표도 2015년 3.7배에서 2016년과 지난해 1~3분기 각각 4.7배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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