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노리는 한투운용, '멕시코 ETF' 선보인다 멕시코MSCI지수 추종…2월 중순 상장
정지연 기자공개 2018-01-12 10:20: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멕시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오는 2월 중순께 '한국투자 KINDEX 멕시코 MSCI(가칭)'를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심사 예정 상태로 서류 접수 시 바로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멕시코 지수(MSCI Mexico IMI 25/50 Index)를 추종한다. MSCI 멕시코 지수는 멕시코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59종목의 보통주를 포함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 SAB de CV Class L)(지수 내 종목 비중 15.27%), 코카콜라의 멕시코 법인인 포멘토 이코노미코 멕시카노(Fomento Economico Mexicano, S.A.B)(9.4%),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루포 피난치에로 방노르트(Grupo Financiero Banorte S.A.B)(7.14%) 등이 있다.
한투운용의 멕시코 ETF 상장은 해외 ETF 라인업 확충의 일환이다. 11월 말 ETF 시장 전체 순자산가치총액은 31조 8922억 원으로 삼성자산운용(16조 4243억 원)과 미래에셋운용(7조 627억 원)이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한투운용(1조 6350억 원)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ETF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투운용이 운용 중인 28개의 ETF 중 해외지수형 ETF는 13개다. ETF 상품의 절반 가량이 해외지수형인 셈이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한국투자KINDEXS&P아시아TOP5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한국투자KINDEX미국4차산업인터넷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H)' 등 해외지수 추종 ETF 3개를 상장했다. 앞서 한투운용은 지난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 투자하는 ETF로 아세안(ASEAN)라인업을 강화했다.
멕시코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멕시코 ETF 출시에 영향을 미쳤다. 한투운용은 멕시코 지수가 오르는 추세인 데 반해 페소화가 신흥국 통화 중 저평가되는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멕시코 시장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현빈 한투운용 ETF전략팀장은 "해외ETF라인업을 넓히는 차원에서 멕시코ETF 상장을 결정했다"며 "멕시코는 처음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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