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구원투수 될까 최종식 사장 "월 2500대, 연 3만대 판매 목표"
박기수 기자공개 2018-01-10 08:03:2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의 구원 투수가 될수 있을까. 지난해까지 영업적자에 시달렸던 쌍용차가 신차 렉스턴 스포츠 출시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노린다. 연간 3만대 판매를 목표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쌍용차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오픈형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렉스턴 스포츠를 공개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직접 무대에 서 신차 발표회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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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중앙에 선 최 사장은 자부심과 자신감이 묻어나는 말투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쌍용차가 'SUV 명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을 통해 8년 연속 판매량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역설했다.
최 사장은 "티볼리는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는 베스트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변화하는 중형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신차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차 설명을 이어가던 최 사장은 렉스턴 스포츠의 모토를 설명하며 작년 부진했던 실적을 극복하겠다는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사장은 "모토인 'Life is open'은 렉스턴 스포츠가 고객들의 닫혀 있던 삶을 활짝 열어놓는다는 의미"라면서 "쌍용차 역시 회사가 마주해있던 닫힌 관문들이 활짝 열리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우 마케팅팀 팀장이 무대에 섰다. 이 팀장은 "SUV 시장에서 고객들이 더 다이나믹하고 고급스러운 차량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렉스턴 스포츠는 그런 고객들의 바람이 실현되도록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큰 특징 중 하나인 노사간 화합은 이날 행사장에서도 드러났다. 최 사장이 홍봉석 쌍용차 노조위원장과 함께 포토세션을 진행했다. 최 사장은 "2011년 법정관리를 졸업하고나서 사내 노사 분규가 없다"며 "앞으로 주당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될 것에 대비해 거의 매일 노조와 만나서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렉스턴 스포츠가 쌍용차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쌍용차가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 사장은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목표는 월 2500대, 연간 3만 대"라고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는 영업일수 4일 만에 사전계약 25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까지 쌍용차는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9007억 원으로 2016년 동기대비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74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동기보다 적자가 99억 원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된 영업손실은 395억 원이다. 3분기까지 나온 매출액으로 비례해 계산하면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조 4566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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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출시된 G4 렉스턴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만 G4 렉스턴 생산을 위한 초기 설비 및 투자비 등이 증가하고 생산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봤다.
그러나 렉스턴 스포츠의 출시로 쌍용차가 일부 제조원가를 낮추며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졌다. 렉스턴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G4 렉스턴과 생산 설비를 공용한다. 신규 생산설비 투자가 이뤄지긴 하지만 어느 정도 설비투자에 대한 비용 절감이 가능한 부분으로 해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G4 렉스턴과 생산 설비를 공용하고 일부 픽업트럭이라는 신차의 특성상 '데크'가 추가되기에 신규 생산설비가 투입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적자 폭이 비슷할 것"이라며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와 기존 차종인 G4 렉스턴, 티볼리 판매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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