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바이오·에너지' 해양펀드 조성 속도 내년 출자사업 개시 목표, 올 예산책정 '중장기 로드맵' 설정
배지원 기자공개 2018-01-16 09:50:5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양수산부가 해양산업 투자펀드를 개설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수산업 펀드에만 출자를 해왔지만 해양산업 분야 투자조합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구와 예산 책정 등을 마친 후 2019년 '해양수산 통합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해양산업 관련 신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 설정을 위해 '해양수산투자기관협의회'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해수부는 해양산업의 6대 중점 분야와 추진 과제 등을 제시했다. 해수부는 해양펀드 조성, 해양산업 연구개발(R&D) 투자,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이중 해양펀드 조성이 가장 중요도 높은 추진 과제로 거론됐다.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자본을 확충하고 투자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통합운용 모태펀드를 조성해 현재 200억 원인 펀드결성 규모를 2022년까지 2000억, 2030년까지 5000억 원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연간 200억 원 이상을 출자해 정부 출자비율을 60~70% 이상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양펀드가 지원하는 신산업의 범위는 해양에너지, 바이오, 자원, 첨단해양장비 개발과 첨단수산양식·가공 분야 등으로 나뉜다.
해수부는 올해 기획 연구를 거쳐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예산 책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해양 전용 펀드가 시장에 조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수산 산업계 특성과 수요 등에 대해 검토하는 단계"라며 "예산을 책정 받으면 한국벤처투자에 운용을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양펀드와 관련된 연구용역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맡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펀드 운용 시 해양산업 투자범위, 수요, 효과 등을 조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연구가 마무리되면 이 내용은 예산 책정을 위한 사업계획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해양산업 분야는 그간 부처 구분이 모호해 투자 사각지대에 있었다. 과거 해수부가 폐지됐을 때 수산업은 농수산부에 속해 지원을 받았고, 지금은 해수부에서 출자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 분야를 지원하는 정책펀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마련되지 않았다. 해양산업은 해양에서 자원을 얻거나 탐사활동과 공간이용 등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산업이다. 해양양식, 생물공업, 해양광업, 해양에너지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한 벤처캐피탈 임원은 "해양바이오·에너지, 해상 로봇 프로젝트 등은 해양 분야에 소속된 산업이지만 투자가 부족했다"며 "해양산업 핵심 기술이 국책 과제 중심으로 발전돼왔는데 기술이 민간으로 이관될 당시에도 사업화가 미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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