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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ENG 오너, 우리기술투자 지분 매각 동참 이정선 신성CS 대표, 0.03% 매각해 차익 실현…이완근 회장 장녀

강철 기자공개 2018-01-18 07:35:5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7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그룹 오너 일가가 우리기술투자 지분 매각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정선 신성CS 대표는 최근 우리기술투자 주식 2만 4000주(지분율 0.03%)를 주당 4300원에 장내에서 매각했다. 이를 통해 약 1억 원을 회수했다.

이 대표가 처음 우리기술투자 주식을 확보한 것은 2010년 말이다. 당시 장내에서 약 2000만 원을 투자해 5만 7510주를 매입했다. 이후 2년간 1억 원을 투입해 27만 60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350원 수준이었다.

이 대표는 우리기술투자 주가가 800원을 넘어선 2012년 9월 21만 4000주를 매각해 약 1억 8000만 원을 회수했다. 2014년 주가가 260원대로 하락하자 다시 3만 주를 사들였다. 주가가 낮을 때 매입하고 오르면 일부를 매각해 차익을 얻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번 2만 4000주 매각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매매다. 앞서 반복한 것처럼 우리기술투자 주가가 급등하자 소량의 지분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까지 500~600원 선에서 횡보를 거듭하던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최근 8000~9000원까지 상승했다.

이 대표 외에 정만회 우리기술투자 대표(사장)도 최근 보유 주식 전량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정 대표가 얻은 차익은 80억 원에 달한다. 경영진의 차익 실현 행렬에 이 대표도 동참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이완근 신성이엔지그룹 회장의 장녀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 이정훈 우리기술투자 대표(부사장) 등이 이 대표의 동생이다. 동생들과 달리 신성이엔지 경영 전면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신성CS는 경영 컨설팅, 연구개발(R&D), 기술정보 제공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그룹 계열사에서 나오는 일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완근 회장, 이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이 대표는 신성CS 외에 우리기술투자 지분 0.18%도 가지고 있다. 각각 12%를 소유한 이 회장, 이정훈 대표에 비해 물량은 크지 않으나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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