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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루트, 7배 급등 에이프로젠KIC '잭팟' 기대감 '알펜루트Fleet'펀드로 작년 말 전환사채 500억 투자, 고유자금도 투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8-01-23 15:52:5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7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프로젠KIC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작년 말 이 회사 메자닌에 투자한 헤지펀드도 잭팟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에이프로젠KIC는 최근 바이오주 강세장 등에 편승하면서 지난달부터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작년 12월 에이프로젠KIC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 9회차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알펜루트Fleet5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과 '알펜루트Flee6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등 알펜루트운용이 만든 2개 헤지펀드가 CB를 전액 인수했다.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말 플랜트 설비 제작 회사 나라케이아이씨를 인수해 코스피 우회상장한 곳이다. 최근 바이오주 강세 영향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1월까지 2000원대에 머물던 에이프로젠KIC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4050원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다. 작년 12월 CB 발행 당시 전환가격 역시 2172원으로 결정돼 현 주가가 전환가격 대비 7배 가까이 상승했다. CB를 보유한 헤지펀드는 주당 2172원에 1개 주식을 취득할 수 있어 막대한 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헤지펀드가 실제 이만큼의 수익을 손에 쥘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에이프로젠KIC의 9회차 전환사채는 올 12월부터 주식으로 전환해 시장에서 매각할 수 있다. 메자닌 발행사들은 채권의 주식 전환권 행사기간을 보통 발행 1년 이후로 조건에 명시해 둔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프로젠KIC를 포함해 많은 바이오 종목들이 최근 상승기류에 올라탔지만 올 연말까지 이런 상황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면서 "전환권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펀드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정하진 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역시 에이프로젠KIC 주가 폭등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아직까지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헤지펀드 투자자 중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내는 고액자산가들이 많아 최종 수익률은 현재 알려진 것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헤지펀드 안에 담겨 있는 메자닌 채권도 시가로 평가돼 기준가를 잡기 때문에 실제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과세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올 연말 전환권을 행사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알기 힘들기 때문에 벌써부터 7배 수익을 냈다는 식의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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